[단독] '오세훈 꺾은' 정세균, 국회의장직에 도전
CBS노컷뉴스 정영철 기자 2016. 4. 21. 03:03
치열해진 '국회 수장' 자리..문희상·이석현 등 6선끼리 3파전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20대 총선을 통해 제1당이 되면서 전리품으로 얻은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불붙고 있다.
당권과 대권 사이에서 고민했던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 의원 최측근은 20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 의원이 정치적 과도기인 현 시점에서 국회의장의 자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의장직 선거에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대권과 당권을 포기하고 국회 수장으로 눈길을 돌렸다는 얘기다.
지금까지는 문희상(6선), 이석현(6선), 원혜영(5선), 박병석(5선) 의원이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었지만, 정 의원의 출현으로 판이 크게 바뀌게 됐다.
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여당 대권잠룡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6선 고지를 밟은 데다가 박병석·원혜영 의원과 가까워 두 사람이 정 의원에게 양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국회의장 자리는 6선 의원들끼리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문 의원은 비대위원장을 두번 맡으며 당내 신임이 두텁고, 정 의원은 두차례 당 대표를 맡아 선거에서 승리하는 등 무난하게 당을 운영했다는 게 장점이다.
이 의원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엷은 중도성향 의원으로, 문재인 대표 시절 당내 갈등 해결에 앞장서기도 했다.
국회의장은 당내 경선과 함께 국회 본회의 투표 등 두번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CBS노컷뉴스 정영철 기자] steel@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노컷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카메라 숨겼지?"..SM 과잉 몸수색 논란
- [단독] 옥시, 민사소송 때도 교수에 수천만원 제공 의혹
- 친박이 또 원내대표?..'정신 못차렸다'
- 신용카드 신청 이젠 페이퍼리스..3일이면 발급 OK
- 조선업계 대량 실직 코앞인데.. 정부 대책은 갈팡질팡
- [뒤끝작렬] 朴정부 경찰수장 수난시대…자업자득인가
- [뒤끝작렬] 스러진 DJ의 장남과 공허한 '좌파 독재'
-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에게 핵포기하고 경제 택해야 얘기했다"
- 가까스로 살아난 '패스트트랙'…향후 정국과 변수는?
- 폼페이오, “이란 밖 나가는 원유 없을 것"...한국 등 수입금지 예외 종료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