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흑인 유학생에게 "연탄색이랑 얼굴색이랑 똑같네"
[한겨레] 차별 발언 논란…김 대표 사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봉사활동을 하던 중 함께 연탄을 나르던 흑인 유학생을 바라보며 “니는 연탄색이랑 얼굴색이랑 똑같네”라고 말했다고 복수의 목격자들이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낮 12시께 서울 관악구 삼성동 일대에서 당 청년위원회가 주선한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하던 중 아프리카계 유학생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해당 유학생은 영남대학교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당시 김 대표의 발언을 웃으며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는 대선승리 3주년과 연말연시를 맞아 진행 중인 ‘국민과 함께 따뜻한 동행: 2015 전 당원 봉사주간’에 맞춰 이뤄졌다. 이번 봉사활동은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서울연탄은행’이 주관했으며, 자원봉사자들이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영세가정, 조손가정 등에 연탄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이런 사실이 인터넷 언론에 보도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과했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 친근함을 표현한다는 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하지 못한 잘못된 발언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불찰이며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 당협위원회 행사에 참석해 “내년 20대 총선을 마지막으로 다음 21대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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