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 출마' 속앓는 김무성
2015. 11. 2. 03:04
金핵심측근 김성태, 불출마 촉구.. "黨 공천관리에 부담주지 말아야"
[동아일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처남인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의 서울 서초갑 출마 의사를 놓고 당내 분란이 커지고 있다.
김 대표의 핵심 측근인 김성태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 고문은 김 대표와 특수 관계인에 해당하는 만큼 괜한 정치적 오해와 논란을 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가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겠다”고 공언하고 나선 가운데 처남인 최 고문이 새누리당의 텃밭인 서울 서초갑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김 의원은 “나설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를 가리는 것도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자 행위”라며 “(최 고문의) 출마로 인해 당의 공천관리에 정치적 부담을 안겨줄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도 최 고문의 출마에는 부정적인 생각이었지만 출마 자체를 막지는 못했다고 한다. 애초 김 대표는 최 고문이 출마를 한다면 경남 사천-남해-하동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이곳은 최 고문의 아버지이자 김 대표의 장인인 고 최치환 전 공화당 의원의 지역구였다. 하지만 최 고문은 김 대표와 상의 없이 지난주 서초갑 출마를 결심했다.
김 대표는 “난 절대 도움 줄 수 없다”며 “어차피 다 경선으로 정하는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분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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