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野 통합 제의에 "진위 파악해 볼 것"
[머니투데이 우경희, 김태은 기자] [[the300]최고위서 더민주에 "수권능력 상실한 불임정당" 비난]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불임정당'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서는 "진위를 파악해 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천 대표는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10년간 제1야당은 국민의 삶과 문제를 해결하는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계파와 기득권에 매몰됐다"며 "수권능력을 상실한 불임정당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야권의 고질적 계파갈등과 기득권을 타파하고 선명한 국가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최고위와 같은 시간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제안한 야권 통합론에 대해서는 "돌연한 일"이라며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경솔하게 답변해서는 안 될 일이며 진위를 좀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출마설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호남에 있던 천정배가 광주 갔다가 다시 서울로 올려보내진다면 야당 정치가 그간 얼마나 호남을 무시하고 홀대했느냐를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라며 "호남 개혁정치, 호남정치 부활과 복권이 멈출 수 없는 나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더민주를 탈당한 박지원 의원 등의 입당설에 대해서는 "아직 그 문제에 대해 답변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답했다.
우경희, 김태은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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