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안철수 "총선 목표는 3당체제 정립.. 패배땐 책임질 것"

2016. 3. 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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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 본보와 단독인터뷰"민주주의 이해 부족" 김종인 비판.. "광야서 죽어도 좋다" 통합 일축
[동아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사진)는 6일 오후 동아일보와 창당 후 첫 단독 언론 인터뷰를 갖고 국민의당이 4·13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국민 앞에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의 목표가 “3당 체제의 정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계 은퇴도 고려하겠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그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지만 “총선 결과에 대해 당 내부 의원들이 아닌, 어쨌든 대표로서 국민께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당 예상 의석의 마지노선을 “국민의 손으로 (새로운) 교섭단체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대선 후보가 2명 이상이면 당이 깨진다’는 발언에 대해 “이분이 민주주의와 정당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여러 후보가 경쟁하며 외연을 넓혀야 하는데 (과거 군사정권 시절) 오직 한 명의 후보만 있는 정당에서 시작해서 그런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더민주당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거 직전의 코스프레, 착시 현상”이라고 했다. 그는 “더민주당은 주인이 그대로다. 선거가 끝나면 100%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야권 연대 거부를 결정한 4일 심야 의원총회와 관련해 “(통합에) 반대한 의원은 주로 수도권 의원들이었다”며 “그분들은 (더민주당을) 탈당할 때 더 결기가 있으니 나온 것이다. 처음부터 각오하고 나온 분들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안 대표는 6일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과 저는 지금 힘들고 두려운 광야에 있다. 저를 포함해 모두 이 광야에서 죽을 수 있다. 그래도 좋다”며 야권 통합 불가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길진균 leon@donga.com·황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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