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오늘 네팔로 출국..7월 중순쯤 돌아올 듯
(인천=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네팔로 출국했다.
문 전 대표의 이번 네팔 방문은 지진 피해 자원봉사, 히말라야 트레킹 등의 일정이 예정된 가운데 내년 대선을 앞둔 '숨고르기 차원'의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004년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사퇴한 이후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섰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했던 적이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푸른색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주황색 운동화를 신은 편안한 차림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1시25분에 출발하는 네팔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문 전 대표 측에 따르면 그는 네팔에 도착해 우선 지난해 일어난 대규모 지진피해 현장을 둘러본다.
그는 이곳에서 학교나 고아원 등을 찾아 수업시설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비롯해 1일 교사로서 강의를 하거나 자매결연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참사 현장에서 구호에 힘쓰고 있는 우리나라 동포들 및 주요 네팔 인사들도 만나볼 계획이다.
문 전 대표는 이외에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표 측은 "인근의 종교적·역사적 자취를 따라 구도자나 수행자들이 밟았던 순례길을 되짚으며 침잠과 묵상을 통해 모처럼 고요한 '성찰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10일 '6월 민주항쟁 2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일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히말라야에서 정치적 구상을 하려 하느냐'는 질문에 웃음과 함께 "도(를) 닦고 오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문 전 대표의 이번 네팔 방문은 비공식 개인 일정이라 네팔 정부 인사들과의 면담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한편 문 전 대표의 정확한 귀국일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3~4주 뒤인 7월 중순쯤 돌아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표 측은 "귀국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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