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앵커]
북한은 지금 다음 달 초에 열릴 제7차 노동당 대회 준비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36년 만에 열리는 당 대회의 구체적인 일정이 아직도 베일에 싸여 있어 개최 날짜에 대한 추측이 분분합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제7차 대회를 2016년 5월 초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980년 10월 제6차 대회가 열린 지 36년 만에 개최되는 당 대회입니다.

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 열리는 첫 번째 당 대회입니다.

그런데 5월 초가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북한은 아직 구체적인 당 대회 개최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보당국은 지난 2월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다음 달 7일에 열릴 것 같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7일은 토요일이라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반론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한 북한 전문 매체는 월요일인 5월 2일에 개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과거 당 대회들이 주로 월요일에 개막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북한이 당 대회를 앞두고 펼치고 있는 속도전인 '70일 전투'가 다음 달 2일 끝날 예정이라는 점도 2일 개막설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북한의 당 대회 일정이 이처럼 베일에 싸여있다 보니 한 때는 연기설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준비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에 비춰 볼 때 당 대회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YTN 이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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