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지율 '들썩'..與는 1년만에 최저치

박용규 기자 2016. 4. 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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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리얼미터 4월 1주차 주중집계, 朴대통령 지지율도 4주째 하락세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the300]리얼미터 4월 1주차 주중집계, 朴대통령 지지율도 4주째 하락세]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6일 오후 부산 진구 서면에서 부산시 후보들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관구, 정상원, 이덕욱, 안철수 대표, 김현옥, 정규룡, 유정기 후보. 2016.4.6/뉴스1

국민의당과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지지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 나왔다. 특히 호남지역의 적극투표층에서는 국민의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에 2배를 넘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1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4월 1주차 주중집계(4~6일)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율이 지난주 조사 대비 2.0%p(포인트) 상승한 16.8%로 나타났다. 야권단일화 거부로 지역구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계속되고 안대표의 전국 유세로 인한 효과로 분석된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약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 대비 2.7%p 내린 34.4%로 지난해 4월 4주차(33.6%)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었다. 공천 파동에 이은 TK(대구경북)지역 무소속 바람등으로 지지층의 이탈과 응집력 약화 현상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적극 투표의향층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7%p 내린 32.7%로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34.2%)에 뒤졌다.

더민주 지지율은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1.1%p 오른 27.3%로 집계됐다. 더민주는 수도권에서 31.2%를 기록하며 새누리당(33.1%)과 불과 0.9%p 차의 접전 양상이다.
반면 광주·전라지역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을 둘러싼 논란으로 지지층이 이탈, 지난주 32.6%에서 11.4%p 급락한 21.2%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광주·전라에서의 강세로 2.0%p 오른 16.8%로 10%대 중반을 넘어섰다. 광주·전라에서 국민의당은 지난주 40.5%에서 10.3%p 급등한 50.8%로 더민주(21.2%)의 두 배를 넘었다. 적극 투표의향층에서의 지지율은 지난주 12.9%에서 2.2%p 상승한 15.1%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8.3%로 0.2%p 내렸는데, 서울지역 지지율이 16.3%에서 11.9%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수도권, 호남 등에서 지난주 조사 대비 0.7%p 내린 38.4%(매우 잘함 15.2%, 잘하는 편 23.2%)로 4주 연속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9%p 내린 54.6%(매우 잘못함 35.0%, 잘못하는 편 19.6%)로 50%대 중반이 이어졌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지난주 16.4%p에서 0.2%p 좁혀진 16.2%p로 집계됐다.

대선후보지지율은 문 전 대표가 20%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4%대에서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눈에 띄게 지지율이 변한 것은 안 대표였다. 안 대표는 전주 대비 4.2%p상승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4.9%이다. 가중치 부여 기준월은 2015년 12월말 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5%p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용규 기자 ykpar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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