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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소환>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그동안 어떤 일을

뉴시스 | 강정배 | 입력 2009.04.30 16:40

 




【김해=뉴시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최초 고향 김해 봉하마을로 퇴임을 고집해 온 노무현 전 대통령.

노 전 대통령은 그동안 고향 봉하마을에 안착해 친환경 농법인 '봉하 오리쌀' 생산 등을 비롯해 장군차 재배, 화포천 살리기 운동 등 환경및 지역발전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미래의 농촌을 꿈꾸면서 소탈하게 지내면서 인기 또한 상승폭이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형 건평씨가 세종증권 비리에 연루돼 결국 실형으로 이어진데다 박연차 태광실업과 관련, 600만달러의 향방 등이 세간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결국 이를 확인하게 위해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에 나서야 하는 참담함까지 겪게 됐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을 바로보고 있는 주민과 노사모 회원 및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쓰라린 마음으로 노 전 대통령을 검찰에 보내지만 결국 웃음으로 되돌아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해 빠르면 내달 1일 새벽께 고향 봉하마을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 첫 고향 안착
지난해 2월25일 퇴임식을 가진 직후 KTX를 타고 서울서 밀양에 도착해 밀양서 버스를 이용해 고향마을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로 돌아온 노 전 대통령은 주민과 노사모 회원 등 1만여명의 환영을 받으며 고향에 안착했다.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직 당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일부 전직 대통령이 퇴임 후 친.인척 비리로 인해 후폭풍을 맞았으나 노 전 대통령은 주변의 철저한 관리로 퇴임 이후에도 국민들로 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가는 곳마다 대규모 지지자들이 함께 할 정도로 인기가 치솟았다.

◇환경및 지역발전을 위해 남다른 관심
노 전 대통령은 귀향 직후 마을 앞 승수로에 대한 정비를 시작으로 화포천 습지 정화활동에 이어 친환경 오리농업인 '봉하 오리쌀'재배, 장군차 식재, 마을 뒷산인 봉화산 나무 가지치기 등 남다른 환경정화활동에 주력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도 김해지역 장군차 재배지 방문에 이어 진주시 집현면의 우수 조림지를 견학한 것을 시작으로 진주 산림박물관 방문, 함평 나비축제 견학에 이어 강원도 전역 등을 돌아보며 지역발전을 위한 구상에 몰입했다.

때문에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 사저는 김해지역 내에서 최고의 관광명소로 발돋움 했으며 이로 인해 하루 평균 7000~8000명이 방문할 정도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사저 '칩거' 이후 급격하게 관광객이 줄어들었으나 최근 계속되는 언론보도 등에 따라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또다시 1일 2500여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 전 대통령 기록물 유출 및 토론사이트 개설
노 전 대통령은 귀향 4개월 여만에 국가기록물 유출 논란에 휩싸이면서 국가기록원 관계자들이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하는 사태가 빚어지면서 결국 대통령기록관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반환하는 일이 빚어졌다.

이와 함께 토론사이트인 '민주주의 2.0 개설'이 본격 시작되면서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정치적 행보에 나서고 있지 않느냐며 여당 등 일부 정치권으로 부터 비난공세를 받는 등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형 노건평씨 비리 구속
결국 노 전 대통령은 귀향 이후 형 건평씨가 세종증권 비리에 연루되면서 친.인척 비리가 드러나면서 지난해 12월5일께 사실상 '칩거'에 들어가는 위기를 맞았다.

여기다 친형인 건평씨와 자신의 후원자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세종증권 매각 비리에 연루되면서 결국 구속으로 이어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고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유족들이 노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사태를 맞았으며 일체 외부 일정을 자제하면서 사저 밖 출입을 자제하면서 봉하마을 방문객 수는 하루 1200여명 안밖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거의 사저에 머문 채 독서를 하거나 집필활동에 대비한 자료정리 등으로 일과를 보냈으나 조카사위인 연철호씨에 이어 아들 건호씨의 검찰 소환, 정 전 비서관 소환, 권양숙 여사의 부산지검 소환 등 '박연차 게이트'로 취임 초기에 밝힌 '깨끗한 정치'를 강조했으나 결국 퇴임 1년 2개월여만인 30일 검찰의 소환으로 "국민께 죄송하다. 면목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노 전 대통령 지지자인 한 관계자는 "검찰의 결과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그러나 큰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검찰의 과도한 수사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이 이번 검찰 조사 이후 주민을 비롯해 노사모, 지지자, 국민 등으로 부터 그동안 높은 성원을 받았던 모습이 또다시 보여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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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배기자 k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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