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뉴스브리핑] 손학규 "여야 합의 후 중립적인 거국내각 구성하면 총리직 수용"

2016. 11. 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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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여당은 어떻게 해야 하고 야당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어쨌든 정치 오래 하시고 또 많은 분들이 손학규 대표에 대해서 기대하는 바가 있는데 한 번 수습 방안을 한 번 나름대로 생각하신 게 있으면 얘기를 해주시죠.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지금 말씀드린 대로 대통령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야가 나라를 구한다는 마음으로 합의를 하고 힘을 합쳐서 자 우리가 6공화국 체제 이것을 바꾸어서 제7공화국으로 나가야 되겠다 그래서 이런 권력의 집중 또 행정부와 의회 권력의 불일치 이런 것을 극복을 해서 권력을 분산시키고 또 의회의 여야가 합의를 해서 이 나라의 국정을 운영해 나가는 합의제 민주주의로 간다, 라고 하는 마음의 자세들을 갖고 이것을 위해서 누가 됐든지 간에 이 나라를 책임져주시오.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바로 말씀대로 그러나 이것은 대통령 자신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또 여야가 진정으로 합의를 해서 새로운 과도 정부 성격의 거국내각을 중립적인 거국 내각을 구성을 해서 나라를 바꾸어 나가자, 이러한 자세가 확고할 때 그때는 어떤 누구도 그러한 제의를 거스를 수가 없을 겁니다.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지나간 얘기 할 것이 있겠습니까, 다만 당시에 이제 마지막에 가서는 분위기가 그렇게 되니까 어쩔 수 없었습니다만 중반 후반까지 제가 당심에서는 뭐 압도적으로 우세했었고 모바일 투표가 선관위에서 우리는 이것은 관리할 수가 없다, 이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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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손학규 "6공화국 체제를 극복하고 제7공화국을 향해 나아가야"
손학규 "거국내각과 책임총리제는 엄연히 달라"
손학규 "국면전환용으로 거국내각 이름 쓰며 책임총리제 호도해선 안 돼"
손학규 "여야 합의 통해 총리 임명하는 과도정부 구성해야"
손학규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야 합의 후 중립적인 거국내각 구성하면 총리직 수용"
손학규 "야당 합의 없이 여당 총리 후보 추천은 잘못"
손학규 "거국내각, 국면전환용이라면 국민들 분노 피할 수 없어"
손학규 "박 대통령의 사과, 국민들에 충분히 전달 안 돼"
손학규 "야당도 정략적 판단보다 국난 해결에 초점 맞춰야"
손학규 "국민들의 어려움 보듬는 애민 사상 배워야"
손학규 "안철수 강진 방문 당시, 함께 10년 정권 만들자고 언급"
손학규 "수원병 재보궐 패배, 국민들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
손학규 "은퇴선언 당시 복귀 생각 안 해…나라의 어려움 두고 볼 수 없어 하산"
손학규 "대통령은 하늘이 내리는 것…개헌 통해 대한민국의 새판 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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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네. 여러분 이미 짐작하셨죠. 2년 2개월 동안의 전남 강진 생활을 마치고 정치권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안녕하십니까.
 
▷ 주영진/앵커: 제가 기억하기로는 정계 복귀 선언하시고 방송 출연은 처음 아니십니까?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네. TV방송 처음입니다.
 
▷ 주영진/앵커: 시청자 여러분께 일단 지난번에 정계 복귀 선언 하셨습니다만 한 번 인사 말씀 한 번 하시죠.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안녕하십니까, 저 손학규입니다. 제가 이렇게 여러분 앞에 나선지가 2년이 넘습니다. 강진에 있다가 지난주에 올라왔습니다. 나라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물론 제가 하산을 해서 서울에 올라온 것이 나라가 무너지는 이 모습을 그대로 볼 수가 없다 나라도 나서서 내 몸을 던져서 나라를 구하겠다, 이런 마음으로 나섰습니다만 그 이후 완전히 국정 농단으로 나라가 금방 무너질지도 모른다, 하는 위기의식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 또 그 에너지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 다 같이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쳐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갑시다.
 
▷ 주영진/앵커: 대표님 마음을 합쳐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답답해하시는 것 같아요. 박근혜 대통령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여당은 어떻게 해야 하고 야당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어쨌든 정치 오래 하시고 또 많은 분들이 손학규 대표에 대해서 기대하는 바가 있는데 한 번 수습 방안을 한 번 나름대로 생각하신 게 있으면 얘기를 해주시죠.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우선 모두 다 내려놔야 됩니다. 대통령부터 내려놔야 됩니다. 그리고 새판을 짜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봉착하고 있는 국란의 위기. 따지고 보면 6공화국 헌법 체제. 소위 제왕적대통령제라고 하는 권력의 집중. 거기에 숨어 있는 비선실세. 이 폐해입니다. 6공화국 체제를 이제 극복하고 제7공화국으로 나가고 이것을 위해서 정치의 새판을 짜는 것. 이것이 우리가 해야 될 일일 겁니다.
 
▷ 주영진/앵커: 요즘 연일 신문도 보시고 방송 뉴스도 보실 텐데 아마 손 대표님 생각과는 전혀 상관없이 거국 중립내각이 구성된다면 국무총리에 손학규 전 대표가 적임 아니냐. 뭐 추천했다 여당 일각에서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런 기사 보셨죠?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네. 그런데 거국내각이라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한 번 생각을 해봐야 됩니다. 조금 아까도 여기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책임총리와 거국내각은 기본적인 성격이 다릅니다. 책임총리는 이 대통령 아래에서 일정한 정도의 국무총리가 각료재청권을 행사한다든지 이런 정도에 그치는 것이고 거국내각이라고 하는 것은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과도 내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과도 내각?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과도 정부입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위기는 4.19에 또 87년 6월 항쟁에 비길 수 있을 정도의 커다란 위기입니다. 지금 흔히 얘기하는 국면 전환용으로 개각을 하고 총리를 바꾼다, 이런 차원에서 책임총리를 거국내각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적당히 호도해서 할 일이 아닙니다.

엊그저께 길거리에 나온 국민들 보십시오. 이 국민들이 폭력은 쓰지 않고 폭력 사태로 가려고 그러면 국민들 스스로가 거기에 나온 국민들이 그러지 말아라 그러지 말아라, 스스로 자제했습니다. 87년 시청 앞에 나온 와이셔츠 부대, 넥타이 부대가 그랬습니다. 지금 이 대통령의 탄핵과 하야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너무 높습니다. 이 마음을 이해를 해야 합니다.

지금 대통령은 우리가 우리나라를 지금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나라의 체제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각오로 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회와 여야가 합의를 해서 국무총리를 임명하는 이러한 과도 정부 체제로 가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여야가 합의를 한다는 게 대단히 중요한 포인트 같은데요.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네.
 
▷ 주영진/앵커: 그런 조건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더군다나 지금 손대표께서는 민주당 당적을 버리셨잖아요. 지금 당적이 없는 상태입니다. 손대표가 적임자다. 나라를 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는데 힘을 좀 보태주십시오, 하고 만약에 제안이 온다면 가정적인 질문에 대해서 보통들 대답 안 하시는데 한 번 분명한 대답을 해주시죠.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지금 말씀드린 대로 대통령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야가 나라를 구한다는 마음으로 합의를 하고 힘을 합쳐서 자 우리가 6공화국 체제 이것을 바꾸어서 제7공화국으로 나가야 되겠다 그래서 이런 권력의 집중 또 행정부와 의회 권력의 불일치 이런 것을 극복을 해서 권력을 분산시키고 또 의회의 여야가 합의를 해서 이 나라의 국정을 운영해 나가는 합의제 민주주의로 간다, 라고 하는 마음의 자세들을 갖고 이것을 위해서 누가 됐든지 간에 이 나라를 책임져주시오.

그렇다고 하면 제가 강진에서 하산을 한 것이 이 나라 무너져 가는 나라를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없다 내 조그마한 한 몸이지만 내 몸이라도 던지겠다, 이런 마음으로 나온 만큼 그런 상태가 되면 우리 누가 됐든 같이 적극적으로 임해야할 것입니다.
 
▷ 주영진/앵커: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야 된다면 그래서 나에게 그 손 대표님께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부탁이 여야 합의로 오고 여건이 된다면 기꺼이 협력하실 용의가 있다?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바로 말씀대로 그러나 이것은 대통령 자신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또 여야가 진정으로 합의를 해서 새로운 과도 정부 성격의 거국내각을 중립적인 거국 내각을 구성을 해서 나라를 바꾸어 나가자, 이러한 자세가 확고할 때 그때는 어떤 누구도 그러한 제의를 거스를 수가 없을 겁니다.
 
▷ 주영진/앵커: 네. 손학규 대표께서 방금 중요한 말씀을 해주신 것 같고요. 이 부분 나중에 한 번 저희가 정리를 해보도록하고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박근혜 대통령 우리 손 대표님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같은 당에서 활동도 하시고 경쟁도 하시고 근데 김종인 전 대표는 총리 제안 오면 어떻게 할 거냐. 기자들이 물어봤더니 보나마나 헬렐레한 사람 총리에 앉히고 그래서 나는 별로 관심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과연 이 상황을 김종인 전 대표의 진단, 상황인식처럼 그렇게 대처할 것으로 보세요?아니면 조금 전에 손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그런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이 나라의 현황을 아주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에서 누구누구를 추천했다, 이런 뭐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되는데 추천을 하기에는 그게 좀 잘못된 것이 추천을 하려면 야당과 합의를 했어야 합니다.

야당과 먼저 합의를 하고 자 우리가 이 나라가 이렇게 어려운 처지에 처해있으니 나라가 방금 무너질지도 모르니 우리 여야가 어디 있소 같이 힘을 합쳐서 거국내각을 구합시다. 지금 우리는 6공화국 체제를 극복을 하고 새로운 체제를 7공화국을 출범시켜야 합니다.

이런 마음자세를 갖고 그랬을 때 누구를 총리로 선출할 것인가 의논을 하고 대통령하고 협의를 하고 대통령은 내가 모든 것을 내놓고 국내치 또 외교안보 이런 것 모두 다 내놓는다, 라고 하는 이런 거국적인 합의 하에서 거국내각 구성이 이루어졌어야 하는데 이게 국면전환용으로 아직도 생각하는. 만약에 대통령이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신다고 하면 국민들의 분노 이것을 어떻게 통제를 못할 겁니다. 오늘 신문을 보니까 대통령 하야 요구가 70%에 이르렀더라고요. 이것을 가만히 그냥 보고 있을 것이 아닙니다.
 
▷ 주영진/앵커: 네. 야당에서 어제 정진석 원내대표가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하다가 뛰쳐나갔잖아요. 거국 중립내각 하자고 야당에서 얘기를 해서 우리가 받겠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는 그거 안 된다고 얘기하는 것은 도대체 뭐냐 이건 정치공세냐. 근데 야당의 대응도 적절하다고 보세요? 아니면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정진석 원내대표 말에 일리가 있다고 보시나요?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지금 우리 국민들이 바라보는 정치의 모습이 안타까울 겁니다. 이렇게 된 것 자체가 6공화국 헌법 체제에서 대통령의 권력이 집중되고 집중된 권력만큼 대통령은 그 권력을 제대로 행사하지도 못합니다.

불과 한 2,3년 지나면 레임덕이 오고 그런데 집중된 권력에 숨어서 비선실세 역할을 하는 이것이 이번 국정 농단의 핵심 아닙니까,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적당히 넘긴다. 적당히 이 위기를 국면전환용으로 넘긴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거죠.

여기서 대통령이 지난번에 대국민사과를 발표를 했는데 과연 제대로 된 사과냐. 이런 국민들의 의혹이 있고 불만이 있는 것. 이것을 이제 대통령은 아주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 주영진/앵커: 야당은 어떻습니까? 문재인 전 대표 거국내각 얘기하고 이러는데?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야당은 지금 이러한 위기 국란의 처지에서 정권교체가 눈앞에 왔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건 뭐 현실이 그렇습니다만 그러나 국민들은 무섭습니다. 지금 이 국란 이 위기를 나라를 구하는 진정한 마음을 갖고 대하는가, 아니면 이거 어떻게 나한테 유리하도록 하는 정략적인 책략으로 대하는가, 이런 것을 보고 있는 만큼 제가 이번 복귀를 선언하는 문안의 제목이 ‘국민에게 갑니다.’입니다.
 
▷ 주영진/앵커: 국민에게 갑니다?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국민에게 갑니다. 국민에게 가서 국민과 함께 이 난국을 헤쳐나가겠다고 하는 의지를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같이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 주영진/앵커: 네. 손학규 대표가 국민에게 갑니다가 이번에 정계 복귀하면서 했던 말이라고 방금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국민에게 돌아오기 전에 손학규 대표가 강진에서 보낸 2년 2개월 동안의 생활.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하시지 않습니까, 저희가 화면으로 준비를 해봤습니다. 한 번 보시죠.
 
▷ 주영진/앵커: 저 영상을 다시 한 번 보더라도 손학규 대표는 다산 정약용 선생 얘기를 참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손학규에게 다산 정약용 선생은 도대체 어떤 의미인 겁니까?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우선 다산이 말이죠. 200년 전에 이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 주영진/앵커: 200년 전에?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200년 전이죠. 지금 우리나라 티클도 타클 하나 병들지 않은 게 없다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가 온통 망할 것이다. 가슴이 섬칫 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을 얘기를 합니다. 다산. 우리가 실학을 얘기를 합니다만 그 실학은 애민사상에서 나왔습니다.

다산이 강진에 가서 처음 지은 시가 ‘애절양’ 이라고 있습니다. 애절양. 아들 낳은지 사흘 밖에 안 됐는데 돌아가신 아버지하고 남편하고 아들 셋이 군포에 올라가 있어요. 그래갖고서 내가 애 낳은 게 죄라고 해서 그 아기아빠가 남근을 잘랐어요.

그 남근을 갖고 관청에서 호소를 하는 이런 이야기를 쓴 것이 다산의 ‘애절양’인데 백성들의 어려움. 지금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우리가 지난 50년 동안 수출주도형으로 대기업 위주의 경제성장을 해왔습니다만 그 그늘이 지금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불평등, 사회적인 양극화, 저출산, 청년실업 거기다가 요즘 우리가 다 보지 않습니까, 권력과 유착해서 말이죠. 소위 세 검사장의 비리. 이런 것들이 국민들을 완전히 분노에서 좌절로 낭패로 이렇게. 그런데 경제는 어떻습니까, 그나마 그 경제마저도 조선 산업, 해운산업 지금 망가지고 있는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까지 지금 수출이 급감하고 있고 말이죠.

완전히 우리가 어디로 가서 우리가 어떻게 살지를 모르는. 다산의 실학 정신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서민들의 생활, 우리 국민 경제의 어려움 여기서부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고 다산 정신으로 우리가 다시 이 나라를 일으키고 우리나라 지금 관리들이 일을 안 한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관리들의 부패에 국민들이 아주 찌들어 있지 않습니까, 극복을 해야 됩니다. 우리나라의 정치뿐만이 아니라 경제도 새판을 짜야 한다. 그것이 제가 하는 말씀입니다.
 
▷ 주영진/앵커: 돌아오시면서 정계복귀 기자회견하시면서 책을 한권 들으셨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책을 한 권 갖고 나오신 것 같은데 이게 ‘강진일기’?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네.
 
▷ 주영진/앵커: 이 책에 방금 말씀하셨던 내용들이 담겨있는 거죠?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그렇죠. 여기 제 5장이 새판짜기입니다.
 
▷ 주영진/앵커: 통합의 새판짜기.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네.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가 정치의 새판을 짜고 경제의 새판을 짜자,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강진 생활이 예전에 사실 춘천에도 가계셨고요.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네.
 
▷ 주영진/앵커: 강진 생활이 정치인 손학규에게 도움을 줬다면 가장 큰 도움을 어디서 얻으셨습니까? 건강을?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건강은 워낙 좋습니다만 뭐 강진에서 산에서 생활을 하면서 매일 등산을 하고 자연과 더불어서 생활을 했으니까 그런 점은 저한테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근데 정치를 떠나서 저 자신을 버리고 비우고 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그러면서 책을 써서 나도 목민심서를 쓰고 나도 경세유표를 한권 써보겠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경세유표는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얘기하는 책으로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만 먼저 나의 삶을 되돌아 보는 이런 것을 먼저 쓰겠다 해서 지금 강진일기 나의 목민심서, 이렇게 썼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강진생활하고 여의도로 돌아오시기가 임박해있던 순간에 기사에 많이 나왔어요. 많은 분들이 강진으로 내려가서 우리 손학규 전 대표를 찾았던 것 같은데 기억나는 인물만 해도 박지원, 안철수 이런 분들 아닙니까, 특히 안철수 대표와는 막걸리 마시고 이랬던 기사도 났는데 그래서 많은 분들이 우리 손학규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도모하는 것 아니냐 당적을 버린 것도 그런 이유 아니냐. 이런 관측들을 하고 있습니다?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안철수 대표가 강진까지 찾아오셨어요. 그래서 저녁에 가서 막걸리를 한잔 했는데 안 대표가 술을 그렇게 하는 분은 아니고 한잔을 그냥 조금씩 조금씩 드신 거고 그 자리에서 여기 책에도 나와 있습니다만 국민의당으로 오시라 와 달라. 저는 지금 우리가 이 모든 것이 헝클어지고 이런 게 최소 10년이 되는데 이것을 제대로 극복하기 위해서도 최소한 10년의 정권이 필요하다. 안 대표하고 협력해서 우리 10년 정권을 만들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안철수 대표하고는 협력한다고 하는 말씀을 지금 하셨어요.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는 혹시 강진 내려왔습니까?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안 오셨습니다.
 
▷ 주영진/앵커: 제가 이 대목에서 한 가지 궁금한 게 제가 현장취재할 때 2007년 한나라당에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참여를 하셨고요. 또 4년 전에 당시 민주당 경선에 참여를 하셨는데 그때 모바일 경선이라는 거 있지 않습니까,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네.
 
▷ 주영진/앵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실제로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심. 당원들의 마음은 어쨌든 손학규 전 대표에게도 상당히 우호적인데 모바일 투표에서 졌다. 이거는 어쩔 수 없는 넘사벽. 넘을 수 없는 벽 아니냐. 그 당시 그런 울분을 토로하신 기억도 나는데?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지나간 얘기 할 것이 있겠습니까, 다만 당시에 이제 마지막에 가서는 분위기가 그렇게 되니까 어쩔 수 없었습니다만 중반 후반까지 제가 당심에서는 뭐 압도적으로 우세했었고 모바일 투표가 선관위에서 우리는 이것은 관리할 수가 없다, 이런 겁니다.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하는 이런 것이기 때문에. 또 우리 제대로 된 선거에서 모바일 투표를 안 하지 않습니까,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건. 외국에서도 모바일 선거는 하지 않고 이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을 해봐야 될 겁니다.
 
▷ 주영진/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다?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네.
 
▷ 주영진/앵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오늘 나오셨는데요. 저희가 영상을 하나 더 준비한 게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대목은 이 영상 보고 나서 손학규 전 대표에게 질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2년 전에 수원에서 재보궐 선거에서 낙선한 다음에 말이죠. 정계 은퇴 선언 했을 때 사실 기자들도 그렇고요.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습니다. 정치적 낙향 선언만 해도 되는데 더 배우고 오겠습니다 해도 되는데 정계 은퇴 선언을 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다시 돌아오셨단 말이에요. 이 부분에 대해서 사람들이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한 번 얘기를 해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제가 정치는 선거로 말한다, 이런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습니다. 근데 2014년 수원 팔달 선거에서 졌을 때 실제로 선거 한 일주일 전에 밤 늦게 제가 집에 들어가서 우리 집사람하고 새벽 3시까지 얘기를 했어요. 여보 이번 선거에서 내가 질 수도 있을 것 같아. 지면 뭐하나? 이제 정치를 떠나야지. 아니 내가 경기도지사도 하고 또 팔달구가 경기도지사 지역이거든요.
 
▷ 주영진/앵커: 남경필?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네. 아무리 남경필 의원 부자가 22년을 거기서 했고 한나라당 독점지역이라고 하더라도 그래도 당에서 나보고 나가라고 했을 때는 믿는 게 있어서 나왔고 나도 그래서 나왔고 한데 국민이 아닌 것 같다고. 아니 국민이 손학규를 필요로 하지 않는데 정치에서 그냥 기신거리면 그게 무슨 꼴이냐 그래서 정치를 떠난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그래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패배였습니다. 그래서 7월 31일에 정계 은퇴 선언을 하고 8월 5일에 강진에 내려갔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은퇴를 선언을 했는데 다시 돌아오셨다. 그래서 제가 질문 드린 요지는 굳이 은퇴 선언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리고 은퇴를 한 다음데 어쨌든 간에 번복한 셈이 된 것 아니겠습니까, 가령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 기자회견 했다가 나중에 또 다시 복귀하고 말이죠. 그래서 정치인의 이런 어떤 정계 은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자기 말에 대한 책임 이런 부분을 혹시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질문드린 겁니다.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네. 그러나 저는 2014년에는 분명히 정치를 떠났고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강진에 가서 제가 살 집을 찾았고 땅도 좀 보고 그랬습니다.
 
▷ 주영진/앵커: 토굴로 알려졌던데 토굴은 아니고?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토굴은 거기 강진에 가서 알게 된 거고요. 실제로 강진에 갈 때 강진에 가서 살까, 아까 말씀드린 선거 며칠 전에 정계를 은퇴하면 뭐 할까, 시골 가서 살지, 어디? 강진. 그래서 거기 가서 살 집까지 생각을 했던 정도니까요. 그런데 참 나라가 정말 어렵고 처음부터 나와야 된다 다시 돌아오셔야 된다 대표님이 그 동안 쌓아 오신 경력과 경륜 이런 것을 우리나라를 위해서 써주셔야 된다, 뭐 얘기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최소한도 1년 이상은 듣지도 않았고 사람들도 안 만났습니다. 근데 나라가 정말 어려워졌습니다. 이 나라의 어려움을 그냥 그대로 두고 볼 수가 없어서 내가 그 동안 가꿔온 쌓아온 경험, 또 조그마한 능력, 최소한의 것이라도 바쳐서 나를 던져서 나라 살리는데 힘써보자, 이런 생각으로 오게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대표님 이제 한 2개 정도의 질문을 드릴 텐데요. 짧게짧게 요약해서 답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에 언론 통해서 이런 기사가 나왔어요. 손학규 전 대표 새누리당에 그냥 있었다면 벌써 대통령 후보 됐을 사람이다, 이런 얘기를 한 것이 언론을 통해서 기사가 나왔습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있다가 이쪽 지금 야권 진영으로 오셨고 이미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는데 혹시 그 부분에 대해서 후회하신 적은 없으십니까?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네. 제가 새누리당에 있었으면 뭐 후보가 됐을 텐데 대통령이 됐을 텐데 총리가 됐을 텐데, 이런 얘기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죠. 근데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제 생각을 바꿨어야 됩니다. 제 정치 철학을 바꿨어야 됩니다. 새누리당에 있었던 사람들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시면 압니다. 근데 저는 제가 무엇이 되느냐 하는 것보다 무엇을 하느냐 하는 것이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정치를 해왔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방금 마지막 말씀은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각도 납니다. 저는 항상 무엇이 되겠다기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했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시청자 여러분께 오랜만에 나오셨으니까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정치인 손학규의 꿈. 대통령입니까?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대통령 물론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하늘이 정해줍니다. 제가 강진 만덕산에서 하산할 때 대통령이 된다 뭐가 된다, 이런 데에 집착을 갖는 것은 다 버리고 다 내리고 왔습니다. 그래서 당적도 버렸습니다. 이 나라 이렇게 어렵게 된 것. 이거 이제 정치의 새판을 짜고 경제의 새판을 짜서 바꿔야 되겠다. 6공화국의 헌법 체제 이제는 명운을 다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정 농단의 사태 이것이 바로 6공화국 헌법 체제에 기인하는 겁니다. 이것을 바꿔서 7공화국으로 가야 되겠다. 이 권력을 배분을 하고 또 대통령의 권력과 의회의 권력이 조화를 이루어서 국정 운영이 원활하게 되는 이러한 체제를 갖춰야 되겠다, 여기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네. 저녁이 있는 삶은 여전히 유효한 약속이시겠죠?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그렇죠. 우리 국민들이 전부 바라는 것이 저녁이 있는 삶. 근데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게 저녁에 일찍 퇴근해서 가족들하고 밥 먹고 이런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것들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 이것이 저녁이 있는 삶입니다.
 
▷ 주영진/앵커: 네. 시간을 충분히 더 드렸으면 좋겠습니다만 어쨌든 3시 뉴스브리핑에서 그 동안 인터뷰 코너에 참여하신 분들 가운데 30분 넘는 시간을 드렸습니다. 오늘 손학규 전 대표 얘기 잘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손학규 전 대표 대통령 하고 싶지만 이것은 하늘 국민이 정하는 것이다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 7공화국 시대를 열자, 이런 얘기를 오늘 했습니다. 손 대표님 오늘 나와 주셔서 장말 감사드립니다.
 
▶ 손학규/前 민주당 대표: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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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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