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朴 대통령에 소녀상 철거 요구

하세린 기자 2016. 9. 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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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소녀상 철거 포함한 한일 위안부 합의 성실한 이행 촉구..朴 대통령은 구체적 답변 안해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아베, 소녀상 철거 포함한 한일 위안부 합의 성실한 이행 촉구…朴 대통령은 구체적 답변 안해]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지난달 19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평화비에 말뚝을 놓고 간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씨가 다시 말뚝 테러를 할 수 있다고 예고한 가운데 12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의 평화비 인근에서 경찰이 경계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2012.7.12/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NAR) 등 외신이 8일 보도했다.

NAR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소녀상 철거를 포함해 (지난해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는 노력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이 설립한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에 10억엔(약 108억원) 입금을 완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NAR는 전했다. 이는 해당 합의에 서울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소녀상 철거가 포함된다는 주장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박 대통령은 합의 이행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고, 두 정상은 소녀상 철거 문제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NAR는 전했다. NAR는 한국이 소녀상 철거를 꺼리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평했다.

반면 일본 영자신문 재팬타임스는 회담에 참석했던 소식통을 인용, 박 대통령의 "합의 이행은 중요하다"라는 발언은 소녀상 철거 문제를 고려하라는 아베의 요청을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고 전했다.

하세린 기자 i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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