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與 의원 집단퇴장에 "누구는 대통령 맘에 들어서 참는 줄 아나"

손호영 기자 입력 2016. 9. 2. 11:25 수정 2016. 9. 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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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 1일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부 비판 개회사에 반발해 집단 퇴장하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NS에 “누구는 대통령 맘에 들어서 참고 견디는 줄 아느냐”고 했다.

표 의원은 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야당 출신 국회의장 연설 맘에 안 든다고 소리지르고 퇴장, 야당 상임위원장 맘에 안든다고 문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소리지르고 퇴장. 누군 대통령 맘에 들어서 참고 견디는 줄 압니까? 법과 원칙 지키며 국민 뜻 다 들어드리지도 못해 욕먹으며 참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민생, 일자리, 조선 해운 위기 벗어나기 위한 추경 예산, 야당은 새벽까지 협상에 임하며 타결. 대법관은 오늘 본회의 인준 못하면 전원합의부 재판 못열리는 불능화”라며 “새누리 몽니는 행정부와 사법부 무력화 하는 초유 사태입니다. 새누리, 본회의 복귀하시길”이라고 했다.

표 의원은 또 “19대 국회 새누리 출신 정의화 의장이 여건에도 안 맞는 테러방지법 직권상정했어도 야당은 필리버스터 등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눈물의 항거만 했다”며 “정세균 의장 연설 내용에 시비 걸며 소리지르고 집단 퇴장, 국회 일정 거부하는 새누리 이해 안 됩니다”고 썼다.

새누리당은 이날 정 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 발언 중 우병우 민정수석 비판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의사일정 진행을 거부하고 개회식 도중 퇴장했다. 이로 인해 여야가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었던 추경안 처리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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