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는 덕혜옹주vs인천상륙작전 애국마케팅

2016. 8. 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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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당 의원들이 오늘 영화 덕혜 옹주를 단체로 관람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영화 '인천 상륙 작전'을 함께 본 것과 대조되는 행보인데요.

정치권에 한창인 '영화 마케팅'의 속내를, 김민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내 귀국은 왜 늦어지고 있는 것입니까."

13세의 나이에 일본으로 강제 유학길에 올랐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덕혜옹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당직자 등 100여명이 영화를 함께 관람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화해와 치유재단이 참으로 잘못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일본의 10억엔이 아주 우리 자존심을 상하게 합니다."

지난 1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최근 조심스럽게 활동을 재개하고 나선 김수민 의원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 영화 관람은 박 위원장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행사.

앞서 이 영화를 본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도 "위기는 갑자기 오는 게 아니라 천천히 독처럼 퍼진다"며 현 정부를 질타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는 11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을 찾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로하기로 하는 등 광복절을 맞아 위안부 문제에 적극 나서는 모습입니다.

정치인들의 영화 단체관람은 흔한 일이 됐습니다. 키워드는 '애국마케팅'.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등은 지난 1일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지난 1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갈수록 노골화되는 상황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유지함으로써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겠다는 생각을….”

대중과 함께 소통하며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에 '영화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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