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동철·최경환 "군공항 이전 형평성 있게"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은 13일 "대구·광주·수원의 군 공항 이전을 형평성 있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예결위 2015년 결산 정책질의에 맞춰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도심에 있는 군 공항 소음피해를 현장에서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 심각성을 알 수 없다"며 "주민들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수십 년간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 피해는 물론 보편적 권리인 환경권조차 누리지 못하고 고통을 감내해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군 공항 이전문제에 관심을 두고 화답한 점은 현재로썬 비록 대구공항에 한정된 발언일지라도 환영한다"며 "다만 대구와 같이 특별법 절차에 따라 이전이 추진되는 수원과 광주 군 공항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소음으로 치자면 현재 5개 민군 겸용 공항 중 광주공항의 피해가 가장 크다"며 "수원은 지난해 6월 타당성 조사에서 적정 판정을 받아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에 착수했고 대구와 광주도 이전건의서에 대한 최종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군 공항 이전은)대구만을 위한 사업이 아닌데도 특정 지역만의 보상 차원에서 접근은 안된다"며 "6조~7조2천억원으로 추산되는 비용, 최소 10년의 사업 기간이 필요한 이전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경환 의원도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군·민간 공항도 타당성 조사 결과 이전에라도 국방부와 국토부가 지역 균형발전과 국민 통합까지 생각하는 정책으로 형평에 맞게 협의를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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