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또 軍 가혹행위..소대장이 병사 묶고 폭행

2016. 5. 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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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전방 GP의 간부가 병사를 칭칭 묶은 뒤, 구타 등 가혹 행위를 일삼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손발을 묶고 기합을 준 뒤 병사가 뒤뚱거리면, 찬물까지 끼얹었다고 합니다.

먼저, 김성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영내 고충상담을 위해 국방부가 운영중인 국방 헬프콜로 가혹행위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달 25일.

B상병은 최전방 동부전선 GP에 근무하던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GP 소초장이던 A중위에게 상습적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신고했습니다.

일 처리를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가슴을 밀치거나 욕설을 했고 의도적으로 왕따를 시켰단 것.

2년 전부터 시작된 A중위의 또 다른 가혹행위도 함께 고발했습니다.

소위 시절 지금 전역한 C상병의 손과 발을 케이블 타이로 묶어 엎드려 뻗쳐를 시킨 뒤 균형을 못 잡고 뒤뚱거리면 찬물을 끼얹는 가혹행위를 했단 겁니다.

사단 헌병대는 수사에 착수했고 A중위가 일부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육군3사관학교 출신 A중위는 현재 연대 참모부에서 근무하고 있고 올해 말 대위로 진급할 예정.

신고자인 B상병은 애초엔 관심병사가 아니었지만 폭행 등에 따른 정신적 충격 탓인지 올초부턴 GOP 근무가 불가능한 도움·배려 병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B상병은 2~3차례 지휘관 면담을 했고 수색중대 보직 변경을 거쳐 지난 3월엔 아예 다른 부대로 보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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