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의 SBS 전망대] 홍문종 "대선후보 외부인사 옹립가능"

2016. 5. 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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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 한수진/사회자:
 
내일이면 총선을 치른지 딱 한 달인데요. 새누리당이 어제 드디어 비대위 문제를 결론지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아서 조기 전대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를 꾸린다. 당 개혁을 책임질 혁신위원회는 별도로 설치한다는 겁니다. 어제 이같은 결정을 내린 지도부 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하셨죠.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과 관련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홍문종 의원님?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안녕하세요 홍문종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십니까. 관리형 비대위 꾸리고 혁신위원회 따로 설치한다. 이 결론인데요. 새누리당에서는 최선의 결정인가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지금 현재로서는 전당대회를 정기국회 전에 치러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고요. 그런 공감대 하에서는 지금 현재 원내대표가 관리형 비대위원장 그리고 혁신위원장을 외부에서 영입해서 당의 혁신 여러 가지 안들을 제공한다 이런 것들이 어제 모인 중진위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었고요. 거기에 대해서는 크게 반대하는 분들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 걸로 봐서 제가 보기에는 지금으로서는 제일 좋은 방안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당장 비박계에서는 혁신형 비대위를 계속 주장해왔고 친박계에서 주장해온 게 이런 투트랙 논의였잖아요. 그래서 친박 뜻대로 비대위가 구성됐다 그런 평가도 있네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그런데 비대위를 관리형 비대위라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관리형 비대위에서는 친박 비박 나눠서 얘기하십니다만 이른바 비박에 속해있었던 분들이 전당대회를 빨리 하자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당대회를 7월 말이나 8월 초에 하는 걸로 가닥을 잡았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지금 비대위원장이 하는 일이 전당대회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 언제 등록 받고 대의원 수는 어떻게 하고 이런 일들 기본적으로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는 이런 일들을 하는 것이 비대위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저희가 말하는 비대위 기능이라는 건 혁신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거고요.

혁신위원장은 무슨 일이든 무슨 쓴소리든지 아니면 어떤 개혁안이든지 내놓을 수 있는 그런 혁신위를 구성하자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것은 친박이다 비박이다 이렇게 계파를 나눠서 그분들의 의견이 어떻게 반영됐다 이렇게 말씀하시기는 그렇고요. 그 분들이 당에 있는 중진 의원들이 계파에 관계 없이 모든 분들이 동의한 의견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혁신위원장이 당의 모든 권한을 갖는 대표에 준하는 권한을 갖고 활동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그렇죠. 혁신위 안에 관해서 심지어 전당대회에 예를 들면 당 대표를 뽑는 방법, 당 대표 외에 최고위원을 뽑는 방법을 비롯한 모든 당의 전반적인 당의 업무에 관해서 뿐만 아니라 당의 앞으로의 진로라든가 비전이라든가 이 모든 전반적인 것에 관해서 어떤 의견이든지 내놓을 수 있도록 그렇게 문을 터놨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우리 혁신위가 제대로 가동된다면 아무 문제 없이 혁신위가 비대위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전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시한부 혁신위가 어떤 권한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을까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지금 혁신위원회가 그런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죠. 왜냐하면 공천 정국이라서 더불어민주당처럼 와서 공천을 한다든지 아니면 본인이 비례대표가 된다든지 이런 권한을 갖고 있지 않은 혁신위이기 때문에 혁신위원장 입장에서는 챙길 게 없다, 이득이 별로 없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당을 사랑하고 새누리당이 현재 하고 있는 것은 마음에 안 들지만 앞으로 이렇게 변화해야 한다는 나름대로 확신과 나름대로의 주관을 가지고 계신 분이 혁신위를 맡을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혁신위원장에 저희가 초대할 수 있는 분이 굉장히 많이 숫자가 제한돼 있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걱정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단 외부에서 영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거고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네 그런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당선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는 김황식 전 총리가 1등하셨다면서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어제 원내대표께서 발표하시기는 그렇게 압도적으로 1등하신 분은 없었던 것 같고요. 이런 저런 분들에 대해서 열댓분 정도만 말씀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김황식 전 총리도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분 중의 한 분인데 아마 본인한테 하신 말씀은 아닌 것 같은데 1등하셨다면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도부에서 제안이 온다면 흔쾌히 응하실까요? 어떻게 보세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그분께서 저희 당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이 있으시고요. 그동안에도 여러 가지 좋은 조언의 말씀들을 해주셨던 분이라서 제가 보기에는 당에서 간곡히 요청하면 오실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잘 모르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의원님께서 보시기에는 어떤 분이 좋다고 생각하세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저는 인명진 목사님을 추천했고요.
 
▷ 한수진/사회자:
 
아 인명진 목사님.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네. 그 분이 굉장히 당에 새누리당을 기본적으로 사랑하시는 분이었고 지금은 상당히 쓴소리를 많이 하고 계십니다만 이른바 계파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분이시고. 또 새누리당이 건강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말을 여러 번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이런 분 같으면 혁신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잘하지 않을까 나름대로 생각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그분께서는 제안이 와도 안 할 것이다 이런 말씀을 저희 인터뷰에서도 밝히셨고 어제도 그런 말씀을 하시긴 하셨어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그러셨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7월 전대 계기로 당권 대권 분리 규정한 당헌을 고치자는 의견도 있던데요. 의원님께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지금은 현재 우리 당 안에 물론 대권주자가 없는 건 아닙니다만 지금 저희로서는 외부에서 대권 후보 우리 당의 대권 후보를 모셔와야 할 형편이다 이렇게 말씀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렇다면 제가 보기에는 저희가 지금 대선 얼마 안 남은 입장에서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지 않는다면 외부 인사를 당으로 초청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랬을 경우에 과연 저희가 정권 재창출하는데 우리 당에 무슨 도움이 될까. 저는 우리 당에도 재목이 있고 또 저희 같은 경우에는 외부로부터 수혈도 받고 그래서 건강한 경선을 통해서 우리 후보가 정해져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앞으로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는 당권과 대권이 분리 안 되는 게 좋겠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만 지금 현재 새누리당의 입장으로 봐서 만약에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지 않고 대권후보가 만약에 당권에 도전할 수 있다 이런 규정을 저희가 도입한다면 이번 같은 경우에는 외부로부터 올 수 있는 분에게 문을 닫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외부라면 혹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같은 분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씀이신가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여러 분들 말씀하시는데 제가 특정한 분을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당에 계시는 분들이 이런 저런 분들을 모셔다가 저희의 이른바 대권후보로 모셔와야 하지 않나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또 그것이 저는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정한 사람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 외부의 사람들을 모셔 와서 그 분들이 우리 당에 대권후보로 우리가 옹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만약에 그렇다면 당권 대권 후보를 분리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전에 반기문 대통령, 친박 총리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씀하신 적 있잖아요. 의원님께서.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옛날에 한 적이 있습니다만 지금 개헌 논의에 관해서는 제가 말씀을 드린 적이 없고요. 지금 현재 개헌 논의에 관해서 얘기를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의원님께서도 당권에 대해서는 이미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요. 출마하시는 건가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저는 당의 사무총장도 지냈고요. 지금 4선 의원이 됐고 또 나름대로 당에 대한 책임감 또 당원들의 요구 이런 것들을 심각하게 고려를 하고 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고요. 전당대회 날짜가 정해지고 또 그러면 이런저런 규정들이 만들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당원들과 특히 우리 지역에 있는 당원들과 상의해서 결정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상당히 많은 고려를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말씀으로 느껴지는 것은 출마를 하시는 쪽으로 마음이 많이 기우신 것 같아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하여간 여러가지로 아직은 결정한 바는 없고요. 생각은 많이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정현 의원께서는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히셨고 최경환 의원께서도 고심 중인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주영 의원에게 최경환 의원은 양보했다. 친박에서 이렇게 교통정리를 마쳤다 이런 보도도 있긴 하더라고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모르겠습니다. 최경환 의원께서는 등 떠밀어서 안 나간다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라는 건 생물이기 때문에 항상 변하는 것이고요. 최경환 의원이 언제 결정하실 지는 잘 모르겠고요. 지금 친박이 이주영 의원을 밀어준다. 저도 친박이거든요. 만약에 언론에서 말하는 대로 구분을 짓는다면. 저희가 그런 논의는 전혀 없었다 말씀드릴 수 있고요. 또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이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친박이 어떤 분을 규정해서 이정현 의원이 됐건 이주영 의원이 됐건 홍문종 의원이 됐건 친박은 누구를 민다. 이런 형태의 전당대회는 되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친박이 당권을 갖는 게 과연 정권 교체로 과연 가는 길이냐. 이런 시각이 여전히 있기도 하거든요. 어떻게 말씀해 주시겠어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많이 계시고요. 하여간 어쨌든 저희 당이 이번 20대 총선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친박 비박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만 당파 색깔이 굉장히 옅어졌다. 모든 사람들이 새누리당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제가 보기에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당대회가 친박과 비박을 나누는 선거가 아니라 앞으로 있을 저희 당의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여러 가지 당의 현안들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그런 당 대표를 당원들이 원할 것이고 또 국민들도 원할 것이라고 생각해서요. 어떤 계파에 의존해서 이번에 당 대표 선거가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관망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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