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국민' 양성한다던 '무한상상실', 이용자수 일평균 10.9명

송진식 기자 2015. 9. 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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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하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상상력과 창의력 증진 대표사업인 무한상상실이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최원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14일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개소한 무한상상실을 제외한 전국 40곳의 무한상상실을 찾은 이용자수는 일평균 435.5명으로 1곳당 10.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한상상실은 국민들이 창의성, 상상력,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과학실험·스토리 창작 등을 할 수 있도록 일상 생활주변에 설치하는 창의적인 공간이다. 미래부와 교육부에서 2014년 20억원, 2015년 상반기 36억원의 예산을 집행했으며. 현재 전국 48곳의 거점 및 소규모 무한상상실이 운영 중이다.

소재지별로는 서울 과천 91.0명, 대전 유성 48.1명, 광주 북구 31.5명 등 11곳만 평균을 넘었을 뿐 나머지 29곳의 무한상상실은 평균 이용자수가 하루 평균 10명이 채 되지 않았다고 최 의원은 설명했다.

조사 결과 정부청사, 연구단지가 인근에 위치한 과천(일 평균 91.0명), 대전유성(48.1명), 광주북구(31.5명) 등에만 이용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6개 시도에 위치해있는 거점 무한상상실(22.2명)과 지역의 소규모 무한상상실(5.2명)의 이용자수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무한상상실은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한 사회문화 형성과 과학기술인재 양성’을 실현하기 위한 매우 의미있고 바람직한 사업임에도 이용객이 일 평균 10명 내외라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며 “홍보방안 제고, 접근성 확대, 거점 및 소규모 무한상상실 이용객수 편차 개선 등을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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