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딸 '채용 비리' 의혹 제기한 교수, 檢 조사
황재하 기자 2015. 7. 27. 22:18
[머니투데이 황재하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의 딸이 교수로 채용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배재흠 전 수원대 교수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조종태)는 이날 배 전 교수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배 전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배 전 교수와 참여연대는 '김 대표가 자신의 딸을 전임교원으로 채용하는 대가로 이인수 수원대 총장을 2013년 국회 국정감사 증인에서 제외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해 6월 김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을 접수한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지만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같은해 11월 김 대표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김 대표는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과 배 전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당초 검찰은 지난 4월 두 사람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이들은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했다. 검찰 관계자는 "안 처장은 계속해서 소환에 불응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황재하 기자 jaejae3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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