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명품만 입는다"..십알단이 올린 SNS 내용 보니
[앵커]
지금 나온 이른바 십알단이라는 조직을 기억하실는지 모르겠는데요. 이 조직은 SNS를 통해 불법 선거운동 활동을 했습니다. 주로 박근혜 당시 후보에게 유리한 글을 올리고 상대 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비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가 됐고 관련자는 처벌도 받았죠.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은 명품만 입는다' '문재인이 문제다'
지난 대선 당시 윤정훈 목사가 SNS에 올린 글입니다.
문재인 후보를 우스꽝스럽게 합성한 사진과 글들이 하루에도 수차례씩 올라옵니다.
반면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정반대입니다.
'박근혜의 주거정책' 등 구체적인 공약을 나열하고 '준비된 여성 대통령' 시리즈로 세계 각국의 여성 대통령 면면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당시 박근혜 후보 유세 현장 앞자리에서 윤 목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세 현장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올리는 겁니다.
이 같은 글들은 윤목사의 직원 7명과 수십만의 팔로어들에 의해 퍼날라졌습니다.
[박근혜 대선캠프 관계자 : 중요시간대에는 야당이 못 올라오게 (글을) 쫙 올린다거나 몇 초 사이에 이런 조직적인 행동이(필요해서).]
2012년 10월부터 12월까지 18대 대선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윤 목사가 올린 글만 1천여 건에 달합니다.
윤 목사는 결국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서울시 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법원은 윤 목사가 SNS에서 활동한 내용을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보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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