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격리자 전용 봉투.."또 뒷북 행정" 비판

김현경 2015. 6. 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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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발생 한 달을 훌쩍 넘기고 진정세에 접어든 지금, 환경부가 자가 격리자들에게 전용 폐기물 봉투를 지급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전형적인 '뒷북행정'이라는 비판이 무성합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메르스 자가 격리자에게 지급하기 시작한 상자입니다.

소독제와 의료 폐기물 봉투가 담겼습니다.

쓰레기를 폐기물 봉투에 담아 소독제를 뿌리고 봉투를 묶은 뒤 다시 뿌립니다.

그리곤 종량제 봉투에 담습니다.

7천 상자를 만들어 보건소에 배포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발생 한 달을 넘긴 시점에 나온 대책이라서 뒷북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녹취> 홍정기(환경부 자원순환국장) : "저희들도 일부 공감하는 측면은 있습니다. 다만 그때만해도 물론 격리의료폐기물 발생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국민 안전처도 정보로서 가치가 없는 문자를 뒤늦게 발송해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4일 메르스 폐기물은 전용용기에 투입하고 폐기물은 당일 소각하도록 하는 1차 대책을 내놨습니다.

전국 각지의 의료폐기물을 처리하는 이 업체는 하루 1톤의 메르스 페기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돈기(의료폐기물 처리업체 상무) : "24시간 이내에 소각처리해야 되기때문에 바로 내려오는 즉시 소각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대책들이 메르스가 확산되기 이전에 마련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지금이라도 의료 폐기물 관리에 대한 전면적인 재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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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기자 (hk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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