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격리자 전용 봉투.."또 뒷북 행정" 비판
<앵커 멘트>
메르스 발생 한 달을 훌쩍 넘기고 진정세에 접어든 지금, 환경부가 자가 격리자들에게 전용 폐기물 봉투를 지급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전형적인 '뒷북행정'이라는 비판이 무성합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메르스 자가 격리자에게 지급하기 시작한 상자입니다.
소독제와 의료 폐기물 봉투가 담겼습니다.
쓰레기를 폐기물 봉투에 담아 소독제를 뿌리고 봉투를 묶은 뒤 다시 뿌립니다.
그리곤 종량제 봉투에 담습니다.
7천 상자를 만들어 보건소에 배포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발생 한 달을 넘긴 시점에 나온 대책이라서 뒷북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녹취> 홍정기(환경부 자원순환국장) : "저희들도 일부 공감하는 측면은 있습니다. 다만 그때만해도 물론 격리의료폐기물 발생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국민 안전처도 정보로서 가치가 없는 문자를 뒤늦게 발송해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4일 메르스 폐기물은 전용용기에 투입하고 폐기물은 당일 소각하도록 하는 1차 대책을 내놨습니다.
전국 각지의 의료폐기물을 처리하는 이 업체는 하루 1톤의 메르스 페기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돈기(의료폐기물 처리업체 상무) : "24시간 이내에 소각처리해야 되기때문에 바로 내려오는 즉시 소각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대책들이 메르스가 확산되기 이전에 마련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지금이라도 의료 폐기물 관리에 대한 전면적인 재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연관기사] ☞ [인터랙티브] '국민안심병원' 어디? 쉽게 확인하세요☞ [인터랙티브] 메르스 감염 실태, 한눈에 보기☞ [인터랙티브] 추적! '메르스' 이렇게 퍼졌다!☞ [인포그래픽] 지도와 통계로 보는 메르스☞ [인포그래픽] 그림으로 보는 메르스 발생 현황
김현경기자 (hkkim@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동성심병원 외래·입원 중단..메르스 산발 발생 지속
- 14번째 환자 퇴원.."'슈퍼 전파자' 확진 늦고 폐렴 증상"
- 이재용 삼성 부회장 "머리 숙여 사죄..대대적 병원 혁신"
- '메르스 임신부' 제왕절개 출산..산모·아기 건강
- 메르스 격리 거부 소동..시민들 자발적 협조 절실
-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은, ‘핵 사용 생각 없다’ 말해”
- 성착취물 유포·협박 고교생 구속…“소지·시청도 처벌”
- 터널 안 작업 중 교통 신호수 참변…안전 강화 필요
- 부산 자갈치 바다 메워 장사하자?…“부산판 봉이 김선달”
- “음주 운전자 협박에 장애인 갈취”…‘공갈·사기’ 일당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