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핵심 3인방, 문재인 캠프 선대위서 전격 퇴진

2012. 10. 2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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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ㆍ전해철ㆍ이호철 `3철' "모든 직책 내려놓겠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친노(친노무현) 핵심 참모그룹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전해철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3인이 21일 선대위에서 전격 사퇴키로 했다.

이들 친노 핵심 3인방의 퇴진은 문 후보의 정치쇄신안 마련을 위한 `새로운 정치위원회' 출범에 맞춰 당 일각의 친노 장악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당 안팎의 인적 쇄신 요구와 맞물려 파장이 예상된다.

이들 3인은 이날 기자회견 또는 입장발표문을 통해 "선대위에서 맡고 있는 직책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이를 통해 문 후보의 승리를 위한 노둣돌이 되겠다"며 퇴진을 선언할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들이 선거 기간 당사나 국회 의원회관의 문 후보 사무실로 출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지지자로서 개인적 차원에서 후보에게 도움되는 일을 할 수는 있겠지만, 선대위에서는 완전히 빠지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 친노 핵심 인사는 "문 후보가 인적 쇄신 부담에서 벗어나 정치쇄신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결심을 내린 것"이라며 "이번 퇴진 선언을 통해 친노, 비노(비노무현)로 편을 가르는 일이나 당내 화합을 해치는 일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참여정부 시절 문 후보와 함께 근무했던 인사들로, 이른바 `3철'로 불리며 선대위 내에서 핵심 친노 참모진으로 꼽혀 왔다.

양 전 비서관은 비서실내 메시지팀장, 전 의원은 기획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 전 수석은 "후보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문 후보의 후보 확정 후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갔다. 그는 후원회 운영위원을 맡아 펀드 조성 작업 등을 지원해 왔다.

이들의 역할론을 놓고 당 일각에서는 문 후보의 `탕평 선대위' 방침에도 불구, 친노가 전진배치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여론이 제기됐었다.

앞서 이들 3인방과 일부 친노 인사들은 지난주 초 문 후보에게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문 후보는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친노 그룹 내부의 논의를 거쳐 퇴진의 폭은 일단 이들 3인방으로 가닥이 잡혔으나 일부 인사들의 추가 사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추이가 주목된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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