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김제동 콘서트' 불허, 학내 반발 부딪쳐

서진욱 기자 2012. 9. 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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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기자]서강대학교가 '정치행사'라는 이유로 김제동 콘서트 개최를 허용하지 않아 학생들의 반발에 부딪쳤다.

20일 1인미디어 미디어몽구는 트위터를 통해 "서강대가 김제동 콘서트를 불허 했군요. 정치활동이래요"라며 "그래서 학칙에 위배된다고. 말문이 막힙니다"라고 밝혔다.

서강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2주 전쯤 학교로부터 김제동 콘서트는 정치행사이기 때문에 개최해서는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김제동씨를 정치적인 인물로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내뿐 아니라 학외 투쟁도 계획하고 있다"며 "다음 주 중 총장과 만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진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결정에 대해 총학생회가 학내에 대자보를 붙이고 유인물을 배포하며 반발하자 학교 측은 "총장과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김제동 콘서트 개최는 물론 학생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학칙을 삭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평화재단 산하 희망세상만들기청춘본부가 진행하는 콘서트로 이미 수십개 대학에서 열린 행사다.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법률 스님이 평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트위터리안들은 김제동 콘서트 개최를 금지한 서강대를 비판하는 멘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ahasph****)은 "가천대는? 이런 식이면 특강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해라"라고 했고, 서강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Baram*****'는 "연예인 콘서트 하나 감당하지 않으려는 건 서강대 전통과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트윗 했다.

[관련 키워드] 서강대학교| 서강대| 김제동콘서트

머니투데이 서진욱기자 s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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