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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는 21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다 만족할 수야 있겠는가, 이런 정도라도 합의가 된 것은 다행이다. 빨리 재단을 만들자'고 하는 게 많은 분들의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대정부질문에서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안부 합의를 비판하자, 이같이 답했다.

황 총리의 이같은 답변에 일부 야당의원들이 "돈 가지고 마음의 치유가 되느냐"며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황 총리는 "(일본이 화해·치유 재단에 출연한 10억 엔이) 무슨 돈인가가 중요하다. 일본 정부의 책임을 최초로 인정한 협의다. 그리고 아베 총리가 사과·사죄하는 합의"라며 "일본 정부의 책임과 총리의 사죄 등의 조치를 이행하는 조치로서 출연, 재단을 만든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또 '위안부 소녀상 이전 이면합의설'에 대해선 "위안부 합의의 내용은 관련 단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적절히 해결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라면서도 "시급성 때문에 이렇게 합의했지만 (소녀상 이전이) 합의 내용은 아니다. 정부 입장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권 의원의 '일본이 소녀상 이전을 합의했다고 주장하는 데 왜 항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합의 정신을 훼손하지 말라고 (항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한일 합의 내용의 핵심은 세 가지다. 일본정부 책임 인정, 정부의 사죄, 후속조치 이행이 핵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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