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완구 측근 회유 정황' 녹취·통화내역 확보
백종훈 2015. 5. 8. 09:21
[앵커]
성완종 리스트 가운데 3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전 총리, 수사 상황도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시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는 걸 봤다는 사람들에게 이 전 총리의 측근들이 회유를 시도했다는 부분과 관련해서 검찰이 전화통화 내역, 그리고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곧 이 전 총리의 측근들도 소환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백종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성 전 회장은 숨지기 직전 2013년 재보궐 선거 당시 이완구 전 총리에게 3000만 원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성 전 회장 금품 제공 주장이 언론에 보도된 뒤 이 전 총리와 측근이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재보궐 선거 당시 성 전 회장과 만나는 것을 봤다는 이 전 총리의 옛 운전기사와 자원봉사자에게 김 모 보좌관이 전화를 걸어 기억이 맞는지 여러 차례 물은 겁니다.
[윤모 씨/이완구 전 총리 옛 운전기사 : 회유 협박이란 것은 전화오고 만나보고 좋은 관계로 지내자고.]
특별수사팀은 옛 운전기사와 자원봉사자를 불러 회유 시도에 대해 집중조사했습니다.
이들은 전화 통화 내용이 회유 성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으로부터 4월 한 달 동안 전화한 기록과 문자 메시지, 녹음파일도 제출 받았습니다.
조직적으로 회유를 시도했다면 증거 인멸로 볼 수도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총리의 보좌관 등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검찰, 이완구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참고인 신분 소환
- 홍준표 검찰 출석 하루 앞으로..이완구 소환 초읽기
- 이병기 "30년 지인, 돈 안 받았다..혐의 나오면 사퇴"
- 이병기 "리스트 이름 올랐다고 사퇴 하는건 맞지 않다"
- 숨진 성완종 회장의 '메모·통화내용' 증거능력 논란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