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살리기 위해 공무원은 밖에서 밥 먹어라"

여한구 기자 2009. 1. 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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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여한구기자][구내식당 휴무일 확대에 과천공무원들 '부글부글']정부가 내수 살리기에 공무원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내식당 휴무일을 확대하면서 공무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월 1회 마지막주 금요일을 '외식의 날'로 정해 구내식당을 폐쇄하던 것을 새해부터는 과천청사는 월 2회(둘째, 넷째 금요일), 광화문청사는 주 1회(매주 금요일)로 확대했다.

공무원들이 구내에서 점심을 해결하지 않고 청사 인근 식당을 이용하게 해서 경제위기로 시름하는 주변 음식업주들을 돕자는 취지다. 대전까지 포함한 정부 청사의 하루 평균 구내식당 이용자는 8700명 가량으로 1인당 5000원씩을 외부에서 식사비로 사용하면 하루 4300여만원이 지출된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취지는 이해가 되지만 의견수렴 없는 일방통행 방식과 파급효과에는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과천청사는 외부에서 식사하려면 500미터 이상을 걸어나가야하는 점은 고려 없이 전시행정식으로 일처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청사의 한 공무원은 "고유가를 이유로 승용차 홀짝제를 시행하면서 구내식당까지 막무가내로 이용하지 못하게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행안부는 당초에는 과천청사의 모든 구내식당을 폐쇄할 방침이었지만 공무원들의 항의가 커지자 청사 경비원과 미화원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 식당과 양식당은 폐쇄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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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기자 han19@<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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