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 보관 사용후핵연료 5년후 포화

윤종석 2011. 3. 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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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에서 방사선이 유출될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사용후핵연료 관리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사용후핵연료는 원자력 발전을 하고 남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이다.

이것은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인 방폐장을 지어 저장하거나 발전소의 수조(水槽)에 넣어 보관할 수 있고, 재처리해 다시 사용할 수도 있다.

방폐장은 주민 반대가 우려돼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원전에서 쓴 작업복 등 저준위 폐기물을 보관하는 저준위 방폐장도 경주로 부지를 선정하는 데에만 18년이 걸렸다.

재처리를 하면 95%를 우라늄으로 다시 쓸 수 있지만 재처리 과정에서 핵폭탄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이 생기는 문제 때문에 재처리도 못 하고 있다.

재처리를 막는 한ㆍ미 원자력협정은 2014년 만료될 예정이며, 양국의 협상에서 재처리 허용 여부가 핵심 안건이 될 전망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는 사용후핵연료 전량을 발전소에 보관하고 있다.

수조의 물은 사용후핵연료를 냉각할 뿐만 아니라 방사선 방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문제는 2016년부터는 발전소에 보관할 공간이 부족해진다는 것이다.

고리와 영광 원전은 2016년, 울진은 2017년, 월성은 2018년 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전체 발전소가 보관하는 사용후 핵연료는 1만1천200MTU(우라늄 톤)이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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