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한명숙 與野 최적카드 될까

2011. 8. 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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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시장 사퇴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식 사퇴로 여야 지도부가 본격적인 10ㆍ26 보궐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의 후보자 등록 신청은 10월 6~7일 이뤄진다. 이 일정에 맞춰 각당은 이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초까지는 경선을 치른 뒤 후보자를 결정해야 한다. 준비 시간이 매우 촉박한 만큼 여야 모두 총력전으로 나올 태세다.

정치전문가들은 현재로선 여야 모두 선거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어느 당이 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울지가 선거 판세를 가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세 가지 구도에서 선거국면이 형성된다고 진단했다. △현재 집권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을 주장하는 야당과 여당의 대결구도 △지난 24일 주민투표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지는 보수와 진보의 대결구도 △성사 가능성이 충분한 여성 후보들 간의 대결 구도 등이 바로 그것이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후보로 거론되는 정치인 중 한명숙 전 총리와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서로 가장 껄끄러운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전 총리의 최대 장점은 정권심판론의 바람을 일으킬 적임자라는 점이다. 지난해 오세훈 시장에게 석패했을 때는 정책 이슈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다시 출마한다면 야권이 밀고 있는 보편적 복지정책을 간판으로 내세울 수 있다. 반면 나 의원은 야당의 바람을 잠재울 수 있는 카드라는 평가다.

홍 소장은 "나경원 의원은 20대와 30대 중반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야권 후보의 표를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이 갖고 있는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매력은 보편적 복지와 정권심판론을 이슈로 삼으려는 야권에 상당히 껄끄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젊은 층에 거부감을 주는 한나라당의 보수 이미지를 상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여권 지도부의 구상은 조금 다르다. 젊은 층보다는 보수층에 확실히 어필하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것.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현역 의원이 아닌 중량감 있는 인물의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보수층을 투표장으로 불러올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설도 나오고 있다.

안원일 리서치뷰 대표는 야권 후보들 중에는 박영선 의원의 경쟁력에 주목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자체조사를 해본 결과 박영선 의원이 야권 여성 정치인 중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박 의원의 경우 대중적으로 높은 호감도가 있어 당내 경선이라는 벽을 넘으면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천정배 최고위원은 서울시장보다 경기지사 출마 시 더 높은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야권의 선명성과 젊은 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이인영 최고위원도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나경원 의원에 대한 호감도가 젊은 층에서 높지만 이 최고위원은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선명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인물 경쟁력 외에 '야권통합'과 '복지정책'도 선거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석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여당은 선별적 복지를 다시 강하게 주장하면 불리할 것으로 본다. 철저하게 후보 개인의 경쟁력을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야권 연대가 안될 것으로 본다. 민주당이 전략을 잘 짜면 굳이 한명숙이라는 원외 인사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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