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먹는 물 '방사성 물질' 정기검사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부터 먹는 물 수질검사 때 방사성 물질을 정기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시 상수도본부는 올해 먹는 물 수질검사 항목에 요오드-131, 세슘-134, 세슘-137 등 방사성 물질 3개 항목, 소독 부산물질 3개 항목, 잔류농약 3개 항목 등 모두 9개 항목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상수도본부의 먹는 물 수질검사 항목은 지난해 158개에서 167개로 늘어났다.
방사성 물질 검사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분기별로 실시할 예정이다.
시 상수도본부는 일본 원전사고를 계기로 지난해 상반기 수질검사 때 방사성 물질을 몇 차례 모니터링했으나 하반기부터 중단했다.
상수도본부는 먹는 물 수질검사 항목을 지난 2005년 139개에서 2008년 145개, 2009년 150개, 2010년 155개, 지난해 158개로 계속 늘려왔다.
이에 따라 주간, 월간, 분기별로 원수(하천, 댐, 정수장 유입수), 회야ㆍ천상정수장의 정수, 배수지와 배ㆍ급수관, 공동주택 저수조, 가정 수도꼭지 등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또 검사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상수도본부 수질연구소뿐만 아니라 외부 검사기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수돗물평가위원회 등이 주관하고 있다.
전창재 상수도본부 수질연구소장은 "수질연구소의 검사 기능을 강화해 올해 검사항목을 세계보건기구의 155개보다 훨씬 많은 167개로 확대했다"며 "특히 방사성 물질을 정기적으로 검사해 수질을 글로벌 수준으로 완벽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sj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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