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민원전화 '119'로 통합.."긴급 구조 요청, 10% 불과"

입력 2012. 1. 4. 19:19 수정 2012. 1. 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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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모든 민원전화를 119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화재, 구급 등의 긴급한 구조는 물론 대민출동, 안내 등의 민원 요청까지 119가 서비스하게 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도민 불편사항에 대한 모든 신고를 119로 단일화하기로 하고, 현재 11종에 대해서만 받는 긴급신고와 생활민원 신고를 25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도는 민원서비스 안내를 확대하려는 이유에 대해 "119로 걸려오는 긴급한 신고전화가 불과 10.6% 밖에 되지 않고 있다"며 "2010년부터 행정안전부의 지시로 전국의 모든 소방서는 119에서 11종의 민원전화를 단순히 연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해 1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신고전화는 모두 531만5007인데, 이중 화재, 구조, 구급 등 긴급 구조와 관련된 신고전화는 56만3716건으로 전체의 10.6%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나머지 475만1291건은 터치폰 사용자들이 본인도 모르게 119에 전화하는 경우 등의 오접속이 396만296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 민원관련 전화는 모두 70만6673건으로 13.3%를 차지했다. 일반 민원의 경우 안내가 57만222건, 대민출동이 5만2382건, 유관기관 이첩이 3만6352건 순이었다.

현재 각각의 민원 전화는 수도(121), 환경(128), 이주여성폭력(1577-1366), 여성긴급전화(1366), 청소년폭력(1388), 가스(1544-4500), 도시가스(회사번호), 자살(1577-0199), 노인학대(1577-1389), 아동학대(1577-1391), 재난(1588-3650) 등으로 나뉘어 있어 119는 이같은 전화번호를 단순히 안내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각각의 상황에 대해 전화번호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민원인이 실제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을 반영해 119 통합을 결정한 것"이라며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119 번호를 이용해 국민들의 민원 전화 이용을 쉽게 하려는 차원에서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도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119는 긴급전화인데 무한돌봄 같은 상담전화까지 처리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안내 연결하려는 민원서비스는 모두 14 종으로 무한돌봄, 다문화가정, 일자리, 구제역, 탈북자상담, 여권발급, 부동산, 위생, 도로교통, 청소년 유해, 전기고장, 미아, 어린이 놀이터 등이다"며 "늘어난 14종의 안내서비스 역시 기존처럼 단순 연결 기능을 갖는 것으로 상담을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국민들이 우려하는 상담 대기 등의 상황은 일어날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인력이 충분히 지원되고 있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번 계획은 2011년 6월부터 준비해 12월에 예산 260억이 확정된 것으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현재 31개 시군에 34개 소방서별로 운영되던 상황실을 하나로 합쳐 올 12월말 경 재난통합상황실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각 시군별로 소수 인원이 근무하던 상황실이 하나로 통합되면 180여명의 인력과 500회선 이상의 시스템을 갖추게 돼 신속한 접수와 현장대응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국민 편의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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