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감, 중학생 자살 관련 공식 사과(종합)
"대구교육 잘못 인정, 관련자 책임 엄정히 물을 것"
해당학교서 지난 7월에도 학생 자살..교장 직위해제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대구의 한 중학생이 친구들의 괴롭힘을 못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공식 사과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주보다 귀한 생명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대구교육의 잘못을 철저히 인정한다"며 "아픈 기억과 함께 끝까지 가족에 대한 사랑을 안고 세상을 떠난 학생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절실하게 전하려고 했던 학생의 간절한 메시지가 헛되지 않도록 위기상황에 놓인 학생들에 대한 지도를 철저히 하고 상처를 보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교육감은 "대구지역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폭력이나 괴롭힘 등 생활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철저하고 다양한 신고시스템으로 학교 안은 물론 학교 밖의 폭력도 없애고, 신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도록 사법당국과 협조해 보복 등의 행위에 대해 엄하게 처벌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우 교육감은 "수사결과와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를 통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한 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을 밝힐 계획"이라며 "결과에 따라 학교와 교원, 학생에게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대구시교육청은 사고가 발생한 학교의 학생들이 안정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과 WEE(학교부적응 학생 지원)센터의 정신보건 및 임상심리 전문 인력을 보내 심리상담 등을 하도록 했다.
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학교에서는 지난 7월에도 여학생이 친구들의 오해를 사게 된 것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교법인은 23일 오후 긴급이사회를 열어 소홀한 학생관리로 자살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책임을 물어 교장을 직위해제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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