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주행 차량 배터리 폭발..업체서 조사중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전에서 차량용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제조업체에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6일 모 차량용 배터리회사와 택시기사 이모(53)씨에 따르면 이씨가 지난 13일 오전 11시께 대전 서구 가장동 사거리에서 자신의 그랜저 개인택시를 운전하던 중 갑자기 배터리가 폭발, 보닛이 찌그러졌다.
이씨는 "주행중 갑자기 펑 하는 폭발음이 들려 깜짝 놀랐다"면서 "차에서 내려 보닛을 열어 보니 배터리 뚜껑이 터져 있었고 황산액이 쏟아지면서 차량 부품들이 삭아버린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 경력 27년에 이런 사고는 처음"이라면서 "만약 차량을 정비하던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면 어쩔 뻔 했는지..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14일 대전에 있는 이 배터리업체 지사에 사고를 신고, 해당 업체는 배터리를 경북 구미에 있는 연구소로 보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체 관계자는 "배터리 안의 황산이 물로 변하는 과정에서 수소가스가 발생하면서 폭발할 수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것인지 등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배터리 수명이 다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가동하면 이 같은 사고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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