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폐철도 부지 시민공원 '탈바꿈'
(순천=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철 복선화 과정에서 생긴 전남 순천시내 폐 철도 부지가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한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라선과 경전선에 대한 전철 복선화사업이 상반기 중 끝나면 발생할 총 12㎞(19만3천㎡)의 폐선부지를 보행로나 자전거도로, 녹색공간 등 시민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용당동-조곡동 장대공원 구간 1.6㎞(전라선)는 문화 및 근린공원으로, 금당-광양읍 경계 구간 3.4㎞(경전선)는 보행로 및 녹지공간으로, 금당-율촌면 구간 7.0㎞(전라선)는 자전거도로 및 녹색 보행로 등으로 꾸며진다.
폐선부지 매입비는 총 112억원으로, 시는 2015년까지 단계적 매입에 나설 계획이며 올해 우선 9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특히 폐철도 구간 보행로나 자전거 도로를 인근 광양이나 여수까지 연장하는 등 폐선부지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여수시와 광양시,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협력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전북 익산-순천-여수를 잇는 전라선, 광주-보성-순천-광양 구간의 경전선에 대한 복선화 공사가 2006년 시작돼, 올해 마무리 된다"며 "폐철도 부지 활용도를 높이려면 광양시와 여수시 등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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