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해저터널 천문학적인 경제효과 유발"<부발연>

2010. 10. 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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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유발효과만 54조5천억원..고용효과 45만명

최적노선으로 '부산~가덕도~대마도~후쿠오카' 제안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거가대교 해저침매터널 개통 이후 초대형 토목공사인 한일해저터널 건설 사업을 둘러싼 논의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일해저터널이 천문학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주장이 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 광역기반연구실장인 최치국 박사는 '한일터널 기본구상 및 향후 과제'란 자료를 통해 한일해저터널의 파급 효과와 관련 "동북아 교역 활성화는 물론 동북아를 1일 생활권으로 묶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또 한일해저터널 사업의 투자액이 19조8천억원(한국 부담분)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54조5천287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9조8천33억원에 달하며, 고용유발효과는 44만9천9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일해저터널 수요와 관련, 여객은 417만6천명(2030년 기준)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화물은 9만3천TEU(2030년 기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최적 노선으로 부산 강서구 국제물류산업도시~가덕도~남형제도~대마도~이키섬~후쿠오카를 잇는 222.6㎞(해저 146.8㎞+육상부 75.8㎞, 최대수심 190m, 교통수단 고속철도+카 트레인)를 제안했다.

이 구간 해저터널을 짓는데 약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으며, 건설비는 1㎞당 4천130억원, 총 92조원가량이 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구간은 일본 측 일한터널연구회 측이 제안했던 부산~가덕도~거제도~대마도~이키섬~카라츠간 220㎞(해저 128㎞+육상부 92㎞, 최대수심 160m, 교통수단 신칸센+카 트레인)구간보다 건설기간은 5~10년 앞당기고, 건설비는 최대 40조원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최 박사는 분석했다.

그는 양국 정부 차원에서 한일해저터널 프로젝트를 새로운 100년의 한일 협력프로젝트로 선정하는 한편 한일해저터널 건설의 가시화를 위해 한일 양국의 부담으로 한일해협구간 지형.지질조사, 노선대 선정 및 공법연구 등을 담당할 한일터널연구원 또는 대학원을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최 박사는 이 자료를 15일 오후 부산발전연구원에서 열릴 '한일해저터널 국제세미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는 부산발전연구원, 한국의 한일터널연구회, 일본의 일한터널연구회가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한일해저터널 추진기구, 재정확보, 단계별 건설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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