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돔구장 개발계획 제안..특혜 논란 여지

연합뉴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 돔 야구장 건설 계획과 관련해 사업개발자인 포스코건설이 최근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특혜 논란의 여지가 커지게 됐다.

9일 포스코건설이 대구시에 제출한 '대구 돔시티 개발사업 제안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대구시 수성구 삼덕동과 대흥동 일대 약 83만㎡에 2015년까지 돔 야구장을 비롯해 행정타운, 업무.주택.상업 시설등을 지을 계획이다.

돔 야구장은 부지 16만6천900여㎡에 연면적 10만9천여㎡, 지상 6층(최고 68m) 크기이며 좌석은 2만5천석 규모로 최대 3만5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주변지역 개발과 관련, 32만600여㎡에 공동주택 4천여가구를 짓고 업무 및 상업시설 1만6천500여㎡, 학교나 공원 등 기반시설 23만8천여㎡를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사업조건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시 공동주택 용적률을 160%에서 200%로 상향할 것과 수익구도상 공동주택 적정 세대수를 4천230가구로 제안했다.

이와 함께 돔 야구장 공사비 부족분은 민간사업자에게 토지를 매각할 때 감정가로 공급해 충당하고 임대주택사업은 대구도시공사에서 시행해줄 것을 지원사항으로 요구했다.

여기에다 추가제안 사항으로 사업예정 부지에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이 어려울 경우 경제자유구역 내에 돔 야구장과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위치 조정도 제시했다.

이렇게 될 경우 돔 야구장은 대구시가 직접 운영해도 수익을 낼 수 있고 프로구단과 공동운영할 경우 개장연도에만 21억9천여만원의 흑자를 낼 수 있다는 것이 포스코건설측의 분석이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이 최근 광주 돔 야구장 건설 계획을 포기한 것과 광주지역에서 애초 반대 여론이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대구에서의 사업 추진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각종 사업조건에 따라 특혜 논란을 피할 수 없고 광주처럼 급기야 무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대규모 공동주택 건립은 공급 과잉으로 주택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고 경제자유구역 개발 부지 안으로의 위치 변경 문제도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과 연계해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대구시는 앞으로 쟁점사항에 대해 포스코건설측과 계속 협의하는 한편 사업 타당성에 대한 조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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