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서 젖소 23마리 식중독으로 매몰처분

입력 2010. 2. 2. 09:41 수정 2010. 2. 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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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 홍천군은 젖소 사육농가에서 젖소 23마리가 식중독인 장독혈증으로 주저앉는 증상을 보이고 일부는 폐사해 모두 살처분했다고 2일 밝혔다.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남면 신대리의 A목장에서 사육하는 젖소 89마리 중 23마리가 서지 못하고 주저앉는 증상을 보였으며 이가운데 8마리는 폐사했다.

방역당국은 현장에서 폐사한 젖소 한 마리를 간이부검하고 가검물을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강원도가축위생시험소에 보내 정밀조사를 한 결과 지난 1일 식중독의 일종인 장독혈증으로 판정했다.

홍천군은 보관상태가 좋지 않은 옥수수 사료를 먹은 젖소들이 집단으로 식중독을 일으킨 것으로 판정하고 주저앉은 젖소 모두를 매몰처분했다.

도내에서는 광우병 파동이 일었던 2008년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광우병 위험 통제국가' 가입을 위해 주저앉은 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2007년과 2008년 상반기까지 88마리의 소가 주저앉는 증상을 보였었다.

주저앉는 증상의 주요 원인은 골절 등의 부상, 난산 및 출산 사지마비, 배에 가스가 차는 급성 고창증으로 파악됐다.

홍천군 남궁호선 축산위생담당은 "오래되고 보관상태가 좋지 않은 옥수수 사료를 먹은 젖소들이 식중독을 일으킨 것으로 전염은 물론 구제역 등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증상을 보인 젖소는 모두 살처분하고 나머지는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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