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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알리고 싶은 것만 알리려 하나"

한국일보 | 입력 2009.11.07 02:59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광주

 




비서관실별 공보담당 추진에 기자단 "취재위축 우려" 반발
청와대가 각 비서관실별로 공보담당을 두기로 한 방안에 대해 출입기자단이 "언론의 취재·보도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청와대는 "양질의 취재 지원을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출입기자단은 "취재 창구의 단일화는 다른 취재원들에 대한 접근 봉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6일 발표한'청와대 공보담당제 실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청와대가 공보담당제를 추진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한다"면서 "각 비서관실에 공보담당을 둬 취재 창구를 통일시킨 것은 다른 관계자들과 기자들의 접촉을 막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단은 "실제로 청와대가 공보담당제 신설 방침을 밝힌 뒤 일부 직원들이 기자들의 취재를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청와대가 알리고 싶은 것만 알리는 일방통행적 행태를 보이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자단은 이어 "청와대가 공보담당제 등을 통해 취재를 통제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기를 바라며 향후 청와대의 조치를 주의 깊게 지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단의 우려를 잘 이해하고 있지만, 우려하는 방향으로 절대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최근 국정 현안에 대해 책임감 있고 완결성 있게 취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분을 내걸어 비서관실별로 언론 취재에 전문적으로 응할 수 있는 공보담당을 1명씩 지정했다. 전체 33명의 공보담당들은 지난 4일 첫 업무회의를 가졌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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