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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국제선 재유치' 지역갈등으로 확산

연합뉴스 | 입력 2009.11.05 16:55

 




유치위 발족에 지역 경제단체 잇단 반대성명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지역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광주공항 국제선 재유치 움직임이 일자 전남지역 경제계가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무안공항 문제가 양 지역 간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남지역경제인협회는 5일 성명을 내고 "광주지역 일부 관광업계의 광주공항 국제선 재유치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는 광주와 전남의 상생발전을 외면하는 극히 편협한 발상"이라며 "무안공항을 서남권거점공항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방침과도 전면 배치되고 오히려 광주.전남지역의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감사원도 무안공항을 통한 국내선.국제선 통합운영이 양 지역의 상생발전에 도움이 될 것임을 밝힌 바 있다"며 "무안공항의 항공수요는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조성과 F1대회 개최 등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되므로 양 지역이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정부에도 무안국제공항에 광주공항 국내선이 조기에 이전되도록 촉구하고 무안공항이 중개물류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규 국제노선 개설, 항공기정비센터 개설 등의 활성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목포상의도 전날 성명을 내고 "광주지역 일부 관광업계가 무안공항의 국제선을 빼앗아가려고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위원회를 발족한 것은 광주.전남의 상생을 외면한 채 눈앞의 이익만을 챙기기에 급급한 소아적 발상"이라며 "서남권의 거점공항이자 동북아시아의 중추 공항이 될 무안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광주지역 관광업계 종사자 등 총 100여명으로 구성된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위원회는 지난 4일 발족식을 하고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유치에 나섰다.

이들은 "광주공항 국제선이 지난 2007년 11월 광주공항에서 무안공항으로 이전했으나 현재 무안공항은 (국제선 기능이) 전멸 상태"라며 "광주공항에 국제선이 없으면 죽음의 도시와 같고, 광주·전남이 상생하려면 광주공항의 국제선 유치를 서두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표명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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