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식물 한눈에..한라생태숲 개원

2009. 9. 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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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종 28만여 그루 심어..테마숲ㆍ암석원도(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시 516도로변에 한라산 곳곳에 서식하는 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라생태숲'이 조성돼 15일 문을 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특유의 산림생물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2000년부터 제주시 용강동 산림청 소유 국유지 196㏊에 국비 79억원, 지방비 43억원 등 모두 122억원을 들여 최근 한라생태숲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발 600고지 일대에 조성한 이 생태숲은 1970년대 초부터 1995년까지 개인에게 대부돼 마소의 방목지로 사용했던 곳이다.

도는 한라산의 난대, 온대, 한대 식물 등 다양한 식물상을 조화롭게 설계한 뒤 모두 333종 28만8천 그루를 심어 생태를 복원시켰으며, 구상나무숲과 참꽃나무숲, 단풍나무숲 등 13개의 테마숲을 조성했다.

한라산 고지대, 1100고지 습지대, 능선에 서식하는 식물을 전시한 3개의 전시원과 곶자왈 전시원, 연못과 시내 1개소 등을 아기자기하게 꾸민 4천647㎡인 암석원도 만들었다.

또 생태숲 곳곳을 4.5㎞의 탐방로로 연결하고 전망대,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천연기념물인 제주왕벚나무 등 희귀식물의 유전자 혈통을 보존하기 위한 조직배양실(1천㎡)과 양묘장(1만1천㎡) 도 마련했다.

도가 생태숲 복원사업을 벌이면서 6차례에 걸쳐 생태계를 모니터링한 결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개가시나무 등 740여종의 식물상과 제주족제비, 오소리 등 530여종의 동물상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종 다양성이 증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태희 제주도 녹지환경과장은 "앞으로 인근의 제주마방목지, 절물휴양림, 노루생태관찰원 등과 연계시켜 복합기능을 갖춘 산림휴양공간으로 유지, 보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원식은 15일 오전 10시 30분 열린다.ksb@yna.co.kr < 실시간 뉴스가 당신의 손안으로..연합뉴스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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