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철마' 59년만에 임진각서 부활

2009. 6. 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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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처리 완료..25일부터 일반에 공개(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보존처리 작업을 마친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등록문화재 제78호)'가 한국전쟁 발발 59주년인 2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내 전시장으로 옮겨져 일반에 공개된다.

경기관광공사는 임진각 옛 경의선 하행선 철로인 독개다리 입구에 장단역 증기기관차 화통을 보존할 야외전시장 조성 공사를 마치고 이날 오후 2시 기념행사와 함께 공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야외전시장(1천670㎡)에는 증기기관차는 물론 보존처리 과정에서 나온 파편 292점 등 모두 425점의 부품을 함께 전시하고, 장단역에서 옮겨질 당시 연실에서 자라던 2.5m가량 자란 산뽕나무 한 그루도 옮겨 심을 예정이다.

경의선 증기기관차는 1950년 12월 31일 마지막 기관사 한준기(83) 씨가 황해도 한포역을 출발해 개성역을 거쳐 10시께 장단역에 도착한 뒤 폭격을 맞아 멈춰섰다.

이후 반세기 동안 비무장지대인 장단역에 당시의 모습으로 남아 있었으나 2004년 등록문화재 제78호로 지정된데 이어 2005년 문화재청과 ㈜포스코가 협약을 맺으면서 임진각 관광지 보존센터로 옮겨져 2년여 동안 녹 제거와 부식방지 코팅작업 등 보존처리작업이 진행됐다.

증기기관차는 일본 가와사키사가 1943년∼1945년 제작한 길이 15m, 폭 3.5m, 높이 4.5m, 무게 80t으로 후미의 운전실과 탄수차가 없는 상태였으며 폭격을 당한 흔적과 함께 1천20개의 총탄 자국이 남아 분단의 상처를 간직하고 있다.

중기기관차는 기념행사에 앞서 22일께 야외전시장으로 옮겨진다.기념 행사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문화재청 관계자, 당시 이 기관차를 몰았던 한준기 씨,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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