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어젯밤 부시와 전화통화

입력 2008. 10. 22. 02:50 수정 2008. 10. 22.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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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대처 적극 공조"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저녁 8시19분 전화통화를 갖고 국제 금융위기 대처에 적극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빨리 회복되기 위해서는 세계 모든 나라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양 정상은 또 "이러한 금융위기 과정에서 자유시장 경제 원칙이 저해되거나 보호무역주의로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도 공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도 국제 공조에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뒤 한국을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국가에 포함시켜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날 통화는 부시 대통령이 먼저 걸었으며, 8분여간에 걸쳐 이뤄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이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 대통령이 이에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금융위기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간 더욱 공고한 협조체제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오는 24,2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되는 제7차 아셈(ASEM) 정상회의에서도 이날 부시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과 비슷한 취지의 국제금융 위기 극복 방안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아셈 정상회의에서 국제공조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금융위기를 기화로 한 보호주의 강화를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제 금융체제 개편 과정에서 선진국 위주의 체제에 신흥국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미국산 수입 쇠고기 파문이 벌어졌던 지난 6월7일에도 전화통화를 갖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출ㆍ입 금지에 사실상 합의했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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