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고기 한우 둔갑..정육점 적발"<서울시>(종합)

2008. 7. 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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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서울 시내에서 젖소 고기를 한우로 속여 판 정육점이 서울시 단속반에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민.관 합동으로 시내 정육점 210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소와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판매한 업소 등 61곳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노원구 내 한 정육점의 경우 단속반이 `한우'로 판매되는 고기의 색깔과 마블링 형태를 의심하고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젖소.육우 품종으로 판명됐다.

이 업소는 젖소.육우 품종을 한우로 속여 100g당 '꽃등심 1등급'은 5천500원, '한우 채끝 1등급'은 4천500원 등의 가격으로 판매해 100g당 1천∼3천원 정도의 폭리를 취했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이 정육점은 식육 매입시 원산지와 물량, 종류 등을 기록하는 `식육거래내역서'도 갖추지 않았다.

이번 단속에서는 원산지 표시 위반 2건, 식육거래내역서 기록 위반 7건, 유통기한 경과 제품 판매 4건, 고기등급 표시 위반 3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6건, 작업장 위생상태 불량 및 위생복 미착용 등 기타 19건이 적발됐다.

시는 이들 업소에 대해 축산물가공처리법령에 따라 고발이나 행정처분을 하도록 관할 구청에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식육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적정 여부와 위생환경에 대해 소비자단체와 함께 단속을 벌여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은 고기를 먹어본 뒤 원산지가 의심되면 시나 구청으로 신고하면 된다"고 말했다.

moon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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