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 내년 6월 '시민 품으로'

2008. 5. 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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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디지털 글자분수' 등 설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서울 도심의 광화문 일대가 한국을 상징하는 '광장'으로 탈바꿈해 내년 6월 시민 품으로 돌아간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인간 중심의 공간, 보행 네트워크 공간, 자연경관 조망공간,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 "시민 품으로"..세계 첫 '디지털 글자분수' = 시가 총 415억원을 들여 내년 6월 완공할 계획인 광화문광장은 '경복궁 역사의 Zone', '조망의 Zone', '문화의 Zone', '도시광장의 Zone'이라는 주제에 따라 크게 6개 부분으로 나눠 조성된다.

광화문 앞 130m에는 옛 육조거리와 월대가 재현되고 해태상이 원위치에 복원되는 한편 육조 미니어처와 노두석도 설치된다.

또 세종로공원 주변 구간 210m에는 육조거리의 영역을 나타내는 포장과 흔적이 전시되고, 세종문화회관앞 130m 구간은 분수를 이용한 '물 스크린'(한글 미디어보드)과 5개의 '미디어 폴' 등 IT 및 문화네트워크 축으로 꾸며진다.

광화문광장과 지하철 광화문역을 연결하는 지하통로에는 화장실 등 편익시설과 전시장같은 문화갤러리 공간을 갖춘 '선큰(Sunken. 지하공원) 가든'이 조성되며,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는 '스토리 텔링(Story Telling) 기법 연출이 가능한 바닥분수와 포토존 등이 만들어진다.

특히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는 시민들이 표현하고 싶은 글자나 표정문자를 터치스크린에 입력하면 세로 4m, 가로 10m 크기의 바닥분수에서 5~10㎝ 높이로 올라오는 물줄기로 글자나 문자를 표현하는 '디지털 글자분수'가 세계 최초로 설치된다.

이 분수는 분수노즐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이 설치돼 야간에는 빨강, 녹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연출된다.

시는 광화문광장을 평소 길이 740m, 폭 34m 규모로 운영하되 주요 행사 때는 양옆 도로를 통제, 중규모 행사는 67m, 대규모 행사는 100m까지 폭을 넓혀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 광화문일대 교통체계 6월부터 변경 = 광화문광장 조성공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내년 6월 완공 때까지 세종로의 차량 운행이 1~3개 차로씩 통제된다.

시는 그러나 세종로의 차로를 항상 편도 5차로씩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달 1일부터 세종로 이순신장군 동상 앞의 세종문화회관→미대사관 방향 U턴과 삼청동길→창덕궁 방향 좌회전, 동아일보 앞 청계천길→시청 방향 좌회전이 각각 폐지된다.

반면 세종로사거리에서 시청→덕수궁 방면 U턴과 서대문 방면 좌회전, 주시경길→세종로 방향 좌회전이 신설된다.

이에 앞서 지난 4일부터는 세종문화회관 앞 지하차도의 현대해상화재 앞과 교보빌딩 앞의 진.출입로가 폐쇄됐다.

광화문광장이 내년 6월 완공된 이후 세종로의 차로 수는 현재 왕복 16차로에서 10차로로 줄어들고, 광화문광장에서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횡단보도 2곳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정보통신부 건물로 건너갈 수 있는 횡단보도 1곳,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과 광화문광장을 연결하는 보행자 통로가 신설된다.

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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