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靑경제자문팀 외국인들로 구성 검토"

2008. 4. 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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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요인 오찬간담회..."AI 대책 확실히 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경제자문팀을 외국사람들로 한번 구성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한승수 국무총리, 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용희 국회부의장 등 5부 요인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미국.일본 순방결과와 외자유치 대책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에 나가 있는 여러 투자자들이 팀을 만들어 조언하면 투자유치는 물론 우리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청와대에는 외자유치를 위한 별도 자문팀이 구성돼 있지 않은 상태로, 세계적 금융 전문가인 데이비드 엘든(62) 두바이국제금융센터기구(DIFCA) 회장이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 특별고문을 맡아 외국인 투자와 관련한 자문을 해 주고 있는 정도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일 순방 성과와 관련, "당초 일정을 열흘 정도 잡았던 것을 1주일로 줄여 하루평균 7-8건의 행사를 가졌다"면서 "미 의회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비준되도록 하는 데는 미국 기업인들의 영향력이 크며, 그래서 주로 기업인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또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정상회담에 언급,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상당히 솔직하고 정직한 사람으로 이번에 각별히 신경을 써 주는 것 같았다"면서 "마지막 떠날 때 헬리콥터 때문에 먼지바람이 부는데도 부시 대통령 내외는 우리가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어줬다. `외교를 하려면 정성을 많이 쏟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 말미에 이용희 국회부의장이 "조류인플루엔자(AI) 문제로 농가의 타격이 큰데 축산농가 대책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살펴 달라"고 요청하자 "그건 제가 누구보다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용훈 대법원장이 "즉결심판제도가 실효성 있게 정착되지 않고 있는데 현실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될 것 같다"고 말한 데 대해선 "바람직한 대책을 만들도록 관계기관에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현철 중앙선관위원장이 "지난 총선 때도 그랬지만 투표율 저하가 상당히 큰 문제"라고 지적하자 이 대통령은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면서 "다각적으로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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