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군공항 이전 후보지 국방위 구성 이후 발표"
이르면 8월 전망…수원 국회의원 당선인 "적극 지원할 것"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도 수원시의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가 20대 국회 국방위원회 구성 이후 발표될 전망이다.
5일 수원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 김진표·박광온·백혜련·김영진 등 수원지역 국회의원 당선인과 도태호 제2부시장 등이 참석한 군공항 방문 행사에서 예비 이전 후보지 발표에 대한 이러한 입장을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국방부 관계자는 "예비 이전 후보지 발표를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방위원회가 구성되면 위원들에게 설명한 뒤 발표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비 이전 후보지 발표 이후 이전부지 선정까지 7년이 걸린 제주 해군기지의 사례를 고려할 때 여건조성 및 사전 갈등해소 방안 등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국회와의 협의체 구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에 따라 예비 이전 후보지는 이르면 8월 안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 첫 본회의는 6월 5일에 열려야 하고 이날로부터 3일 이내에 상임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돼야 한다.
그러나 국회의장 자리와 상임위 배분 문제를 놓고 정당간 협상에 험로가 예상돼 예비 이전 후보지 발표도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9월부터는 국정감사 준비에 돌입하게 돼 수원시는 늦어도 9월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는 방문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이전 후보지 대상 지방자치단체와 빚어질 수 있는 갈등 조정을 위해 경기도의 적극적인 중재 필요성을 설명했고,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지원 협의기구를 구성해 국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원시와 국방부는 국방부의 군공항 이전 최종 승인이 난 지난해 6월 이전부터 최근까지 경기 남부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여는 등 군공항 유치 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지자체가 나타나지 않아 최종 승인 이후 현재까지 군공항 이전 사업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예비 이전 후보지가 공개되면 그 지역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 대책을 찾는데 집중할 방침"이라며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전 후보지, 국방부와 최대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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