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나게 이발한 강동구 가로수
김홍길기자 2015. 9. 21. 21:04
정형식 가지치기 시범 실시
평범한 대로변 가로수가 각설탕처럼 네모나게 깜짝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서울 강동구에 따르면 최근 양재대로(길동사거리 ~ 둔촌사거리) 구간 내 가로수를 특색있게 가꾸기 위해 양버즘나무 188주에 대해 사각형 모양(사진)의 정형식 가지치기를 실시했다. 정형식 가지치기는 특색있는 가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는데, 태풍피해와 겨울철 과도한 가지치기를 예방하는 효과는 물론 각설탕처럼 네모 반듯하게 정렬된 느낌을 줘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강동구 관계자는 "아름다운 가로수 관리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한 끝에 사각형 모양의 정형식 가지치기를 시범적으로 실시했다"며 "과도한 가치지지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반응도 좋아 점점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심의 가로수는 경관개선이나 대기오염과 소음공해 감소, 열섬현상완화 등 도시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녹지자원이다. 강동구는 은행나무, 양버즘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등 총 9종 1만5,000여주의 가로수를 관리하고 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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