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자방같은 짓만 안하면 온갖복지 다할수 있어"

이영규 입력 2015. 3. 31. 08:24 수정 2015. 3. 31. 08: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나쁜 짓을 통해 하는 것만 아니라면 온갖 논쟁이 되는 복지사업을 다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31일 경인방송 라디오(FM 90.7MHz)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에 출연해 최근 홍준표 경남지사와의 무상급식 갈등, 그리고 전국 최초 무상 공공산후조리원 도입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 시장은 먼저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방채가 9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느는데 보여주기식 복지만 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적반하장"이고 "양심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들(새누리당)이 저지른 외상금, 횡령금 해결하느라 일부 대출 받은 걸 가지고 하는 주장"이라며 "알면서도 말하는 것은 양심 없는 나쁜 짓으로 혼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성남시는 지난 4년동안 현금 4500억원을 만들어 (새누리당 집권시절 늘어난)빚을 갚았다"며 "이런 와중에도 주민들에 대한 복지는 늘렸다"고 말했다. 특히 "사자방(4대강ㆍ자원외교ㆍ방위산업) 같은 짓만 안 하면 할 수 있는 것이 참 많다"며 "논쟁이 되고 있는 온갖 복지를 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쓸데없는 토목공사, 부정부패와 누수되는 세금을 통제하니까 예산이 정말로 많아지더라"며 "원래는 1년에 성남시 빚을 500억원씩 갚으려고 했는데 1500억원 씩 갚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무상교복 확대에 대해서는 "군인들에게 군복을 주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학생들에게 주는 교복도 국가 의무로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무상교복, 무상공공산후조리원 사업 등 무상복지사업은 시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해 다시 돌려주는 것인데 이것이 왜 공짜냐"고 반문한 뒤 "무상논쟁은 예산 낭비하는 사람들이 붙인 나쁜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