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 "박 대통령 풍자 걸개그림 수정해 제출"
2014. 8. 8. 14:01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시가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걸개그림을 작가에게 수정하도록 요구해 논란이 된 가운데 홍성담 작가가 8일 "작품을 수정해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홍 작가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매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 모습 대신 닭을 그려 넣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계급장을 가린 수정본을 광주비엔날레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걸개그림은 홍 작가가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 기념 특별전에 전시할 '세월오월'로 5·18당시 시민군과 대인시장에서 주먹밥을 나눠주던 오월 어머니가 세월호를 힘껏 들어 올리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홍 작가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보고 박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묘사해 광주시로부터 수정 요구를 줄기차게 받아왔다.
광주비엔날레는 이날 오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하는 특별전에 앞서 홍 작가의 작품이 도착하는 대로 전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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