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지사 10구단 유치 실패 따른 입장 발표

권철암 2013. 1. 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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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실패에 따른 뾰족한 대책은 없어

【전주=뉴시스】권철암 기자 =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15일 "전북처럼 낙후된 곳은 유리한 것만 고르기 보단 10%의 가능성만 있어도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일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실패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도민이 원했던 10구단 유치를 달성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앞으로도 10%의 가능성만 있다면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10구단 유치 과정에서 분위기가 좋아져 희망을 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PT 제안을 하면서 수원·KT의 막강 자본력과 물량 공세에 밀렸다. 결국 지역 평가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기업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유치에 실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주 확보와 관련해 KT를 두 번이나 찾아가 만났지만 단호한 거절 답변을 들었고, 결국 하림·일진·전북은행과 컨소시엄을 형성했지만 안정적 운영에 마이너스 평가가 우려돼 부영과 손을 잡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치 실패에 따른 뾰족한 대책은 내놓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실패는 전북에 KT처럼 큰 기업이 없다는 것으로 앞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대책 마련의 입장을 밝혔다.

'도의 발전 전략이 구시대적이고, 현실에 맞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렇다할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

또 'LH유치 실패에 따른 대안으로 추진한 10구단 유치가 실패로 돌아갔다'는 질문에는 "LH와 10구단을 연계해서 생각하는 것은 무리"라며 연관성을 부정했다.

그는 "LH의 경남 이전에 대해 5가지 대책이 나왔고, 이것 중에 10구단 유치는 없었다"면서 "당시에는 많은 야구인들이 전북혁신도시 LH 부지에 야구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그렇게 하기로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지역의 야구 발전을 위해서는 "동네 야구장 44면을 만드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할 것이지만, 10구단 유치시 건립키로 했던 2만5000석 야구장은 유지 관리가 되지 않는 관계로 1만2000석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의 야구발전기금 100억원 기부에 대해서는 "부영은 '프로야구단 유치를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계속 설득하면서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지사는 차기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기존에 밝힌 것처럼 7월 이후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 했다.

cheo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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