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구 중 한곳이 '1인가구'..10년새 1.9배 급증

2012. 12. 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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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형태도 열악..주택소유 줄고 '보증월세' 급증

주거형태도 열악…주택소유 줄고 `보증월세' 급증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박수윤 기자 = 지난 2010년 11월 현재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414만2천명으로 10년 전보다 1.9배 늘어났다.

남자는 28세에, 여자는 26세와 79세에 혼자 사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11일 이런 내용의 `2010 인구주택총초사에서 나타난 1인 가구 현황과 특성'을 발표했다.

◇1인가구 414만2천 가구…10년전보다 86.2% 급증

혼자 사는 '나홀로 가구'가 10년 전보다 191만8천가구(86.2%) 늘어난 414만2천 가구로 집계됐다.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일반가구 대비 1인가구 비율은 2010년 23.9%로 10년 전보다 8.4%포인트나 늘어났다.

성별 1인가구 수 자체는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지만 2000년 대비 증가율은 남자가 더 높았다.

1인가구 가운데 남자는 192만4천가구로 97만9천가구(103.6%) 늘었다. 여자는 221만8천가구로 93만8천가구(73.3%) 증가했다.

일반가구원 중 남자는 8.4%, 여자는 9.3%가 나홀로 가구였다.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4.1%포인트, 여자는 3.7%포인트 늘었다.

◇혼인 직전ㆍ사별 이후 혼자 사는 비율 최고

생애주기로 보면 1세 미만 남자의 40.1%는 3인 가구에서, 36.7%는 4인 가구에서 태어났다. 1세 미만 여자는 40.3%가 3인 가구에서, 37.0%가 4인 가구에서 탄생했다.

혼자 살게되는 비율은 남녀 모두 취학ㆍ취업하는 시기인 18세에 급격하게 높아졌다.

남자는 혼인 직전인 28세(17.3%)에 1인가구 비율이 정점을 찍었다. 10년 전에는 27세가 정점이었지만 혼인 시기가 늦춰지면서 정점 연령도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여자는 26세(13.0%)에 1차 정점에 달한 뒤 배우자와 사별로 79세(36.9%)에 2차 정점을 보이는 `쌍봉형 패턴'을 나타냈다. 2000년 각 정점은 24세, 75세였다.

혼인 이후에는 자녀 출산으로 3ㆍ4인가구 비중이 급증했다.

4인 가구는 남자 43세와 여자 42세에 각각 45.3%, 47.2%로 2차 정점에 도달했다.

이후에는 자녀들이 취업과 취학, 혼인으로 출가하면서 가정에 부부만 남는 '빈 둥지'가 증가했다.

이러한 빈 둥지는 남자는 76세(56.3%)까지 계속 늘었다. 76세 이후에는 사별로 1인가구가 되거나 다른 가족과 다시 합쳐 3인 이상 가구가 됐다.

여자의 경우 빈둥지에 해당하는 2인 가구가 64세(44.8%)까지 늘어났다. 76~86세 기간에는 ⅓이 나홀로 가구로 지내다 90세 이상의 고령이 되면 가족과 재결합했다.

1인가구 중 대학 이상 교육을 받은 비율은 37.2%로 10년 전보다 175.9%(98만2천가구)나 늘었다. 특히 22~24세의 84.9%가 대졸 이상의 학력이었다.

◇미혼 증가로 1인 가구 늘어…전체 증가분의 46%가 미혼 1인 가구

혼인상태별로 보면 1인 가구 증가는 청장년층의 미혼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0년 1인 가구 가운데 미혼이 184만3천가구(44.5%)로 가장 많고, 배우자 있음 53만4천가구(12.9%), 사별 120만8천가구(29.2%), 이혼 55만6천가구(13.4%) 순이었다.

1인 가구는 10년 전보다 191만9천가구가 늘었는데, 이 중 미혼이 88만7천가구로 전체 증가분의 46.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25~34세가 36만2천가구, 35~44세는 27만8천가구가 늘어 미혼 1인 가구 증가분의 다수를 점했다.

배우자와 사별로 1인 가구가 된 경우도 10년 사이 42만7천가구 증가했다. 사별 대부분은 65~74세(13만가구), 75~84세(22만9천가구) 등 고령층에 집중됐다. 이혼으로 인한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33만8천가구 늘었다.

◇보증금있는 월세 1인 가구 10년새 97만3천가구 급증

1인 가구의 주거형태는 열악해졌다.

1인 가구 3명 중 1명(34.4%)은 보증금있는 월세에 살고 있는데, 그 비중이 10년 새 14.4%포인트(97만3천가구)나 확대됐다. 자기 집을 보유한 비율은 2000년 32.6%에서 2010년 31%.9%로 소폭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55세 이상에선 자기 집을 보유한 이들이 가장 많고, 54세 이하 연령층에선 보증금있는 월세가 주된 형태였다.

거처 종류별로는 1인 가구의 59.4%가 단독주택에 살았다. 특히 모든 연령층에서 단독주택은 주된 거처였다. 이어 아파트(25.5%), 연립ㆍ다세대(7.7%) 등의 순이었다.

54세 이하에선 주로 단독주택에서 보증금있는 월세로 사는 점을 보면 이들의 주거 여건이 열악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통계청은 해석했다.

거처의 종류별 변화 추이를 보면 오피스텔에서 사는 1인 가구가 1천417.3%(14만2천가구)나 늘어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15~21세의 6.1%, 22~24세의 5.0% 등 청년층 일부는 고시원, 임시막사, 비닐하우스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서 살고 있었다.

1인 가구의 가장 주된 직업은 작물재배종사자로, 3만1천가구(12.6%)가 이 일을 하고 있었다. 경영관련 사무원 1만6천가구(6.3%), 매장판매 종사자 1만4천가구(5.5%)도 많은 편이었다.

1인 가구 중 승용차를 가진 비율이 27.1%로 10년 전보다 9.8%포인트(73만9천가구)나 늘었다. 특히 25~64세 중 38.2%가 승용차가 있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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