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F1사무총장 "대회 중단 각오 재협상 최선"

연합뉴스

(무안=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이개호 F1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10일 "내년 F1 대회를 개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각오로 FOM(Formular One Management)과 개최권료 재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개호 사무총장은 이날 박준영 전남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FOM 버니 에클레스턴 회장측으로부터 먼저 연락이 와 12일 영국에서 면담을 하기로 했다"며 "이 자리에서 전남도의 경제 여건 등 개최권료 인하가 필요하다는 조직위의 공식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조직위가 설정한 개최권료 인하 폭은 FOM과의 협상 관례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내년 F1대회를 개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각오로 협상에 나서야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않겠느냐"며 '벼랑끝 전술' 방침을 내비쳤다.

특히 그는 "외부에서 봤을 때 전남도가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도 적자 폭을 줄이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 (F1 대회 개최를) 하지 않는 게 맞지 않겠느냐"며 "그만큼 개최권료 인하 등 F1 수익구조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다른 F1 개최국 역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버니 회장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섣불리 예상하기 힘들지만 현재로선 최선을 다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F1조직위는 개최권료 재협상을 위한 2~3개 방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F1코리아그랑프리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대회에서 총 1천700억원이 넘는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내년 대회 역시 최상의 조건을 감안하더라도 237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수익구조 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 사무총장은 11일 오후 박원화 F1정책고문, 강효석 F1대회운영부장과 함께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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